저녁 8시 반경 안내방송이 나온다.
“주민 여러분, 5-6라인 진동소음으로 인해 배수관 작업이 있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1시간 가량 수도물을 중단하오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방송이 나왔다. 그리고 아래 층에서 쿵쾅쿵쾅 작업하는 소리가 들린다. 마침 음식쓰레기와 분리수거 쓰레기를 버리려고 가는 길에 작업하는 모습을 보았다.
집으로 다시 와서 아이폰을 가지고 현장 사진을 한 컷 찍었다. 작업이 거의 완료되고 있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인사를 건냈다. 기계실의 직원이 내게 설명을 해준다. 전에 몇 번 진동소음 문제로 나와 만났던 직원이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
“물이 옥상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지하실에서 뽑아 올려지는데, 아래층의 경우는 수압이 너무 쎄서 감압밸브를 붙여서 압력을 조절한다. 그런데 106호로 들어가는 수도관의 감압밸브가 있는 부분과 철판이 부딪혀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서 지금 그 밸브 부위를 교체하였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었을 것으로 본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말한다.
그 직원이 설명한 부분이 진동소음의 원인이고, 이번 교체로 인해 진동소음이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동안 새벽시간과 저녁시간에 집중되었던 진동소음이 어떤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기가 원인이었을 것으로 의심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그렇게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말이다.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진동소음의 원인이 전체 배관과는 무관하고, 어떤 세대에서 잡음을 유발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던 이유도 있다.
전에 106호 아줌마가 그런 말을 내게 한 적이 있다. “수도물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이다. 그런데 직원의 말로는 “그렇지 않아도 106호에 몇 번 왔었다. 그런데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진동소음이 있었다라고 표현하는 바람에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고 있었다.”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아무튼 진동소음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 또한 교수님이 겪으셨던 불편함을 최근 6개월 동안 감수하고 있습니다.
아랫집이 물을 사용할 때 소리가 나는 것 같은데… 일단 저희 집과 아랫집 감압밸브를 주중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바닥에 귀를 대면 정말 철판이 탕~!울리는 소리가 나더군요…ㅜㅜ
ㅠㅠ
이 글을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댓글이 올라와서 다시 보게 되네요.
이글을 보니… 어렴풋이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아…….
아무튼 감압밸브 교체 이후에 문제가 해결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정말 논문 하나 내도 될 정도로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ㅎ
그때 교체 후 해결은 되셨는지요?
그때 교체 후 해결은 되셨는지요?
더 이상의 글이 없는 것을 보니…
아마도 해결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여름이 지나고 바로 이사할 마음을 먹고
가을에 새로운 아파트를 계약했고, 이어 12월에 바로 이사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가 해결이 안되었으면 아마도… 5편, 6편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