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아내와 한옥마을을 걷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 아내가 새로운 제안을 한다. 익산에서 국화축제가 열린다는 것이다. 아내가 주중에 몇일은 익산으로 출근하기 때문에 안내글을 보았다고 했다. 따라서 한옥마을걷기를 포기하고, 익산을 향했다.
명칭이 많이 헷갈린다. “익산 서동 국화축제(2015.10.30.-11.8., 10일간, 익산시 중앙체육공원)”가 공식명칭으로 보인다(공식홈페이지 가기). “익산국화축제”,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 등도 여기저기에 표현되어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단순히 국화를 전시하는 축제가 아닌 한마디로 “국화축제한마당”이다. 넉넉히 둘러보고 간단한 먹거리라도 즐길려면 세시간은 족히 걸린다. 국화만 본다고해도 2시간은 소요될 것이다. 먹거리코너나 체험코너. 그리고 상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조용히 국화를 보고 싶다면 일찍 가서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주차는 조금 일찍가면 행사장 안에 할 수도 있지만, 근처 도로변에 주차가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국화작품 특별전시관”을 들러 국화의 다양한 모습들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신품종들이나 “다륜대작”, “복조국”, “현수국”, 그리고 “국화분재”까지 다양한 국화를 볼 수 있다.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분들은 접사렌즈나 광각렌즈가 있다면 좀 더 풍성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일반 렌즈로 찍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시간이 되면 KTX를 타고 익산으로 가서 국화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길 바란다.
국화 종류가 저렇게도 많다니요.
국화 분재도 있군요.
해병 전우회, 정말로 간만이네요.
>> 케이프타운에서
저도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많은 국화의 종류…
또 천만송이라고 할만큼 행사장을 가득채운 국화가 참 예뻤습니다.
해병대 출신이시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