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84] 도룡뇽 알 죽이기
초등학교 1학년 여름, 난 학교의 수돗가가 아닌 큰 절로 올라가는 길목입구에 있는 우물(“윤시평 선생님” 이야기에서 잠깐 나오는)에서 물을 마신 적이 있다. 두레박으로 물을 길러서 시원하게 마신 후에 훤히 들여다 보이는 우물의 돌에는 이끼가 끼어 있었다. 찜찜한 생각이 들었다. ‘저런 이끼가 낀 우물의 물은 깨끗할까?”라고 말이다. 학교의 수돗가는 시멘트로 만들어져 꼭지를 틀면 나오도록 되어 있는데, 이렇게 두레박을 써야 하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