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책, “의학과 치유”

책꽂이에 있는 책을 꺼내던 중 오래된 책 한권을 발견하고, 뽑아서 출근하면서 가방에 넣어가지고 왔다. “의학과 치유“라는 책이다. 원 제목은 “Healing and Medicine”이다. ‘생명의 말씀사’에서 1991년에 번역해서 내놓은 책이다. 저자는 데이빗 마틴 로이드 존스(David Martyn Lloyd-Jones, 1899~1981) 목사이다. 그는 의사이면서 목회자이다. 그가 일반 진료의들과 의대생들에게 행했던 설교와 글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을 발췌하여 묶은 책이다. 이 책은 내가 전남의대에서 조교로… Read More »

세월호 인양

어젯밤부터 세월호 인양작업에 대한 속보가 뜨더니 오늘 새벽에는 선체가 물밖으로 조금 나왔다는 뉴스가 나왔다. 배가 침몰한지 1,073일째이다. 아침인 이 시각에는 3m 정도가 수면 밖으로 나와 있고, 오전 중에 선체를 더 들어 올려서 13m 정도 올라오면 서서히 물빼기 작업 등을 거친 후 가까운 관매도 근처에 정박 중인 5만 톤급 반잠수정에 선체를 옮겨 싣는다고 한다. 이 상태로 목포 신항까지 옯기는데… Read More »

차덕자 권사님

21년 전, 전주로 이사를 오기 위해 지인을 만나러 바울교회에 갔었다. 당시의 교회이름은 동전주교회였다. 교회 예배당은 지금의 주차장 자리에 가건물형태로 지어져 있었고, 조그만한 건물을 사택 겸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 건물의 동편에 가건물형태로 식당이 있었는데, 그 곳 입구에서 큰 고무 대야(다라이라고 표현하면 금새 와닿을 듯 하다)를 씻고 있었던 부부가 있었다. 그 분들이 차덕자 권사님 부부였다. 당시에 권사님은 남편 집사님과… Read More »

인상(印象)

인상(印象)이란 사전적 의미는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이다. 따라서 사람에 대하여 표현을 할 때에도 “좋은 인상”, “나쁜 인상”, “첫 인상” 등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때 “인상이 어떠하다”라고 말한다. 그 보다는 좀 더 협소한 의미로 사용하는 인상(人相)은 “사람 얼굴의 생김새”를 뜻하는 단어이다. 따라서 이 때의 인상도 얼굴만 보고 “좋은 인상”, “나쁜 인상”, “첫 인상”을 똑같이… Read More »

내가 쉽게 의과대학 교수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요즈음 의예과 2학년 학생들과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의 의예과 생활 뿐만 아니라 내가 현재 의과대학 교수로 살아가고 있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물론 “그것은 운명이다”라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겠지만, 현재 내가 의과대학 교수로 살아가게 된 이유들을 정리해 두려고 한다. 나는 “전남의대Y회“라는 동아리 소속이었다. 줄여서 그냥 “Y회”라고 불렀다. 그러나 공식명칭은 “전남의대 기독학생 Y회”이다. 특이하게도… Read More »

늙는다는 것

“늙다”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사람이나 동물, 식물 따위가 나이를 많이 먹다. 사람의 경우에는 흔히 중년이 지난 상태가 됨을 이른다. 한창 때를 지나 쇠퇴하다. 식물 따위가 지나치게 익은 상태가 되다. [유의어] 연로하다, 노쇠하다, 오래되다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는 탄생과 성장, 그리고 노화와 죽음이 존재한다. 온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들은 그렇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Read More »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

탄핵정국에서 둘로 나누어진 대한민국, 실제로 둘로 나뉘었다기 보다는 탄핵을 요구했던 80%와 그렇지 않은 약 10%, 그리고 대답이 없는 10%로 나뉘었다고 봐야 한다. 다수의 승리였다고, 촛불의 승리였다고 자축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은 나머지 사람들의 의견도 수용하고 받아들이자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라고 말이다. 마치 굉장히 관용적이고, 포용적이고, 배려의 폭이 깊은 사람처람 말이다. 그런데 과연… Read More »

대왕카스테라

아침에 사저로 옮겨간 전 대통령의 뉴스를 보다가 검색 1위에 오른 “대왕카스테라”가 눈에 들어온다. 최근에 전주지역에 엄청나게 많은 가게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말에 평화동에서 처음 봤던 대왕카스테라, 그 뒤로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사이, 풍남문 근처에 있던 대왕카스테라에서 몇 번 구입해서 먹었었다. 몇 주 전에는 교수 한 명이 대왕카스테라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대만(타이완)”에서 직접 대왕카스테라를 사오기도 했다. 최근에 우리… Read More »

오늘 새벽 네이버 정치권 뉴스 제목들

아침에 일어나 QT를 마친 후, 어젯밤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 사저로 들어갔다는 뉴스를 찾아보려고 네이버에 들어갔다가 제목만 캡쳐해 놓는다. 어제 늦게 들어오느라 뉴스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별로 논평 자체를 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다. 인간적인 도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져 놓치는 모습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이다. 국민과 국가에 대한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인간이 대통령이었다는 것이 국가의… Read More »

탄핵선고 하루가 지났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번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기뻐하고 있지만,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 이번 탄핵의 결과가 각 개인의 삶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법치국가의 대통령이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했던 결과에 대하여 환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외신들은 “독재자의 딸”이 권좌에서 다시 내려오게 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들은 것은 대한민국이 한 독재자의 지배를 18년간 받으며 수많은 국민들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