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아포가토에 꽂히다

아포가토(Affogato)는 이탈리아어이며, 커피를 바탕으로 한 음료 혹은 후식을 말한다. 원래 아포가토 스타일은 음료나 후식에 에스프레소를 끼얹는 것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카페에서는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먹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아포가토를 주문하면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를 준다. 그러면 손님이 아이스크림위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먹는 것이다. 이것을 알게 된 것은 불과 3주전 일이다. 평소에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나로선 그야 말로 물을 만난 셈이다.… Read More »

고등학생 시절, 난 법원 옆에서 살았다

광주고등법원이었던가? 광주광역시에는 법원이 있다. 당시에 법원이라고 하면 조선대와 산수오거리 사이에 있는 지산동에 있는 법원을 말했다. 집이 어디냐?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법원 옆”이라고 늘 대답했었다. 당시에 시골에 사셨던 아버지께서 자녀들이 학교다닐 때 살 집을 지산동에 마련해 주셨기 때문이다. 지산동에 있는 수많은 이태리식 주택(70년대 초에 지어진) 중 우리집이 있었다. 버스를 타는 곳이 바로 법원 정류소였다. 스쿨버스도 법원앞 광장(조그마한)앞에 정차했다. 그런 탓에… Read More »

블로그 사진 관련 저작권법에 얽힌 나쁜 경험 한가지

이 글을 끝까지 읽고자 하는 분들께 먼저 이런 내용을 전제하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글은 저작권법을 악용하는 일부 업체와 법무법인들의 횡포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먼저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되고 비영리목적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명시에 따라 다운로드한 후 이미지를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에 한정합니다. 즉, 일반인 입장에서 매우 일반적인 사진이나 이미지를 상식선에서 사용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선 상황에서 다운로드했다는 뜻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악덕업체가… Read More »

드라마와 메시지

나는 간혹 TV 드라마를 본다. 1년에 한 편 정도 보게 된다. 처음부터 보는 드라마는 없다. 중간부터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도 아내가 보기 시작하면 보게 된다. 겨울부터 본 드라마가 바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기획/오경훈, 제작/김동구, 극본/김사경, 연출/윤재문)이다. 원래는 50회로 종영되어야 하는데, 역시 다른 인기드라마처럼 연장방송을 하여 52회로 종료가 된다고 한다. 좀 길게 끈다는 느낌을 줄 때 ‘이거 연장방송을… Read More »

의대처럼 결말 정해진 게임은 싫다?

우리 사회는 획일성향이 강하다. 이름하여 “Me-too-ism”의 사회이다. 한쪽으로 쏠림현상이 매우 강하다. 남들도 하니 나도 한다라는 생각들이다. 남들과 다르면 이상하게 보는 사회의 시선일까? 공부를 한다싶으면 의대에 진학한다. 얼마전 뉴스에 “의대와 이공계 양쪽에 합격한 학생 중 115명이 이공계를 택했다”라는 뉴스가 있었고, 오늘 아침 조선일보 종이신문에 다시 뉴스화되었다. 뉴스의 제목은 “의대처럼 결말 정해진 게임은 싫다, 그래서 공대로 갔다“이다. 한쪽으로의 쏠림에 대한… Read More »

전남의대Y회

전남의대Y회는 전남의대의 동아리 이름이다. 내가 학교다닐 땐 동아리라는 표현은 없었고, 그냥 “써클”이라고 불렀다. 전남의대Y회의 공식명칭은 “전남의대 기독학생 Y회”이다. 기독교와 비기독교가 공존하는 좀 특이한 동아리이다. 내가 다닐 때는 의예과는 “흐름Y”라는 동아리가 전남의대Y회와는 별도로 독립된 동아리로 존재하였다. 본과에 올라가면 정식으로 전남의대Y회에 가입하게 된다. 전남의대에는 이런 친목성 동아리들이 많았다. 상록, MS. MPR, CELL, 한울이, 흰두레, ATB, 펭긴, 등이 바로 그렇다. 다들… Read More »

지난 강의 때의 사진

강의 때 사진을 가끔 찍어 두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록용이다. 수년전에 정년하시는 교수님들께서 “강의때 찍은 사진”이 단 한장이 없던 것을 보고, 그 후로 사진을 찍곤한다. 작년에 찍었던 사진은 대부분 백업하드에 문제가 생기면서 날라가 버렸다. 올해도 첫번째와 두번째 강의 때 몇장 찍어 두었다. 물론 그러면서 학생들도 찍는다. 그 사진은 강의 때 간혹 보여준다. 2014년에 학생들의 사진을 유난히 많이 찍었었다. 특히… Read More »

저장장치 PROMISE Pegasus

작년 6월 이 저장장치를 강제로 전기를 중단시키면서 발생한 HDD의 물리적 손상, 그리고 잘못된 소프트웨어의 무리한 작동으로 인한 전 데이터의 손실은 수일동안 나를 멘붕상태에 빠뜨렸다. 컴퓨터 바탕이나 다른 외장장치, USB, 등 데이터가 있을 만한 곳이면 다 뒤져서 자료를 찾았지만 많은 자료들이 소실되었다. 2012년까지 DVD로 백업을 받았지만 가장 최근 자료인 2013년과 2014년의 자료들이 대부분 날라갔다. 며칠전 내일부터 있을 다리(하지 下肢… Read More »

경고를 무시하는 사회

우리 주변엔 “경고문”이 많이 있다. 길을 걷다가도 “공사중 주의”라던가, 건물현관에서의 “미끄럼주의”와 같은 경고문이 참으로 많다. 우리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에도 “안전시설 안전검사에서 탈락”해서 보수중이고, 우리 옆에 있는 주공3단지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주공3단지쪽으로 걷고 있는데 경고문이 붙어 있는 놀이터에 7살 정도로 보이는 3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다. 고개를 들어 미끄럼틀을 쳐다보니 위에 있는 두 아이 중 하나가 “아저씨, 여기서 놀아도 되는거죠?”라고 묻는다.… Read More »

정년을 준비하는 것…

오늘 아침 조선일보 종이신문에 “퇴직 후 社會 貢獻(공헌), 철저한 준비와 각오 있어야“라는 제목의 글이 하나 있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직장인은 누구가 정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우리의 인생에 유한하기 때문에 내세에 대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요즈음의 추세라면 퇴직하는 나이는 예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훨씬 건강하고 젊다. 그만큼 퇴직 후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퇴직 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