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기본적인 ‘의리’도 없는 사회

그런 생각이 드는 우리사회이다. 참… 각자 자기의 변명만 있을 뿐이다. 그 변명 뒤에는 인간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의리도 없다. 동물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의리 이외에, 인간은 그 이상의 서로에 대한 의리도 갖는다. 좀 더 고차원적인 의리는 누군가를 위한 희생까지 따르지만, 설마… 우리사회를 보면서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언급하고 싶은 것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의리’이다. 누군가 자신의 삶에 도움이… Read More »

4시간의 연강은 미친 짓이다

인체미세구조와기능, 이 과목은 생리학각론과 조직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시간표를 짤 때부터 문제가 되었고, 예견되었었다. 미리 생리학 수업을 짜놓고 나머지 조직학 수업을 배열하니 4시간 연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4시간 연강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체력과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 밖에 없었다. 따라시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조직학이라는 생소한 과목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좀 더 자세히 설명하려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다. 물론 그것을 감안해서… Read More »

지도학생 배정에 대하여

우리대학은(아마 타대학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지도학생-지도교수”라는 제도가 있다. 교수에게 학생이 배정된다. 배정이라는 단어가 맞다. 왜냐하면, 학생이나 교수가 서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집행부에서 일괄적으로 배정한다. 물론 현재의 지도학생의 동향(유급이나 군입대, 남녀비율, 재수 삼수 상황, 등)이나 교수의 동향(해외연수, 정년 등)을 고려하여 배정한다. 한 학년 재학생 수보다는 교수 숫자가 더 많기 때문에 6학년(의예과 2년, 의학과 4년)을 감안하면, 교수 한 명당 보통 4~5명 정도의… Read More »

인간다움 2, “상상력”

사전을 찾아보자. 상상력(想像力)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보는 힘. [철학] 상상을 하는 심적 능력. 칸트 철학에서는 감성과 오성(悟性)을 매개로 하여 인식을 성립시키는 능력을 이른다. AI는 미래를 점칠 수 있을까? 나는 점칠 수 있다고 본다. 수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충분히 미래를 예측가능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AI의 그런 능력이 인간이 갖고 있는 상상력과는 분명히 구별된다. 즉, 상상력은 지구상에… Read More »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네요

큰 기대감도, 설렘도 없는 학기시작이지만 또 최선을 다해야겠죠? 1학기에는 그리 강의가 많지 않네요. 대학원 수업은 발표시간을 넣었더니 벌써 회피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 폐강을 해야겠네요. 수업을 정리해 봐야겠어요. 조직학 총론 1장. 조직표본 제작과정과 관찰 2장. 세포질과 세포소기관 3장. 세포핵 조직학 각론 16장. 소화계통 1 17장. 소화계통 2 18장. 소화계통 3 발생학 총론 1장. 발생학 서론 2장. 인생발생의 시작 (발생… Read More »

삼일절 기념사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전문을 읽어 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옮겨 놓습니다. 이렇게 안하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쩝.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문제될 것이 없는데, 자꾸 단어 하나씩을 꺼내서 태클을 거는 이유는 딱하나이겠죠. 삼일절 대통령 기념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50만 재외동포와 독립유공자 여러분 오늘 백네 번째 3.1절을 맞이했습니다. 먼저,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Read More »

“구질구질하다”

요즈음 정치판을 보고 있노라면 딱 이 말이 튀어나온다. “구질구질하다” 상식을 넘어서는… 합리란 없고, 공의도 사라지고, 그저 국민의 이름만 팔아먹는 사람들이 정치판에 너무 많다. 참 구질구질하다. 말끝마다 “국민… 국민…”을 내뱉지만, 국민을 위한다고? 개뿔. 니들 편들어주는 놈들만 국민이라고 생각하겠지? 반대편에 있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국민이라는 생각은 전혀하지 않는… 편가르기나 선동만 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이 참… Read More »

이 계절에 길에서 걷는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한낮의 햇살을 따뜻하지만, 아직도 출퇴근길은 기온도 낮고 바람도 제법 분다. 이런 봄의 길목에서, 길에서 걷는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장갑을 낀 자와 그렇지 않은 자” 신호등에 걸려 정차 중에 횡단보도를 걷너는 사람들을 보면 더 확연하게 차이를 보인다. 장갑을 끼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다. 어깨는 움추려들고 손은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넘어지더라도 크게 다칠 수도 있다. 걸음걸이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