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2. 의학교육이야기

의대생들이 공부 잘 하는 법

의대생들이 공부 잘 하는 법”이란 좀 선정적(?)인 제목을 붙여 보았다. 이것이 비단 의대생에게만 적용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공부를 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아니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이 글은 나의 주관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모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적어둔다. 제목에 “좋은 성적을 받는 법”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공부 잘 하는 법”이라고 쓴… Read More »

의예과 2학년 세포생물학과 의학용어 성적 단순비교

아직 통계학적으로 분석을 한 것은 아니다. 의학용어와 세포생물학의 교육방식이나 평가방식, 평가난이도 등이 서로 많이 다르다 보니 직접적인 관련성에 대해 분석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상위 및 하위 20%의 학생들을 비교해 보았다. 72명의 학생이니 14명씩이 20%에 해당된다. 의학용어 상위권 20의 학생 중 세포생물학 상위 20%에 들어가는 학생수가 8명이다. 즉, 이 8명의 학생은 두 과목 모두 20%안에… Read More »

의학용어 성적마감

의전원체제에서 다시 의과대학으로 되돌아간 후 처음 선발된 의예과 학생들의 최고학년은 2학년이다. 이 학생들이 앞으로 포스트의전원시대 의과대학의 새로운 막을 여는 친구들이다. 의예과를 들어왔다는 자만에 빠진 일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것이 작년이다. 그러니깐 의예과 1학년 때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2학년에 올라오면서 나름대로 정신을 차리고(?) 새로운 과목들을 학습하기 시작했다(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바와는 거리가 있다). 올해 한학기… Read More »

배(복부, abdomen) 강의를 마치다

대부분의 강의가 오후시간에 배정되고(해부학교실 주임교수이니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메니에르와 허리와 다리의 통증으로 인한 몸의 불편함이 좋은 강의를 하는데 방해가 되었다. 강의야 늘 그렇지만 키노트로 진행되고, 내가 계획한대로 대부분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의 컨디션이 따라주지 못함으로 인해 더 열정적으로 강의할 수 없음이 아쉽다. 오늘도 오전에 재활의학과의 진료와 MRI 촬영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곤한 상태에서 시작한 강의는 중간에… Read More »

“저희가 직업인 양성소인가요?”

의전원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11년간 시행한 의전원제도가 올해로 끝이 난다. 물론 올해까지 입학한 학생들이 있으니 한동안 이 제도권하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다. 갑자기 부정적인 제목의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오늘 아침 젊은 임상교수 한명이 나를 찾아 왔다. 지금 2학년들의 분위기를 물어보기 위함이다. 학생들이 수업태도 뿐만 아니라 시험성적도 매우 나쁘다며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답답해서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나는 작년에 몸이… Read More »

2016학년도 집도식

봄이 오고 있는 의대 캠퍼스에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집도식이 거행된다. 의대(또는 의전원)에 들어온 학생들이 골학실습을 마치고, 시신을 직접 해부하는 해부학 실습을 시작한다. 다소 긴장된 학생들이 실습실에 들어온다. 테이블 위에 눕혀있는 시신들은 천커버로 덮혀 있지만, 학생들은 많이 긴장해 있다.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한다고 생각된다. 학습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집도식은 묵념과 학생대표(황재상)의 추도사, 그리고 주임교수인 저의 코멘트, 그리고 추모비 앞에서의 헌화로 이어졌다.… Read More »

의예과 의학용어 첫강의, 2016

교양과목만 배우던 의예과 학생들이 2학년에 접어들면서 전공과목들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1년간 본대캠퍼스에서 놀던(?) 학생들이 학습의지를 가지고 의대캠퍼스로 왔다. 나름대로 의학공부를 시작했다는 것 때문에 조금은 부담스러운 모습으로, 약간 경직된 모습이었다. 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학생들도 없었다. 이해는 빠르게 하였다. 역시 머리 좋은 녀석들이다. 이 친구들이 미래에는 의료나 의학의 중심이 될 날이 올 것이다. 오늘은 전체적인 강의의 계획과 의학용어의 정의, 인체구조에 대한… Read More »

새학기를 앞두고

다음 주 수요일(3월 2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된다. 오전에 입학식이 있고, 오후부터 강의가 시작된다. 서론(introduction)을 강의하는 내가 처음 강의를 시작한다. 오늘 오전에 학생들에게 강의안을 보냈다. 그리고 이렇게 책상 앞에 앉아서 몇 자 적어본다. 다시금 내 자신을 돌아다 보고 있다. 내가 본과 1학년일 때 보았던 교과서를 책장에서 꺼내본다. ‘내가 왜 해부학을 전공했지?’ ‘내가 교수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등등 수많은 생각들이… Read More »

의예과 오리엔테이션

의예과 2016학번 신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의예과 학생회가 주관하는 학생 자체 행사였으나, 행사가 기획된 후에 학교에서 재정적 지원을 하면서 학교행사처럼 되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자체적인 행사로 볼 수 있다. 19일(금) 오후 1시에 학생회관 합동강당에서 모여 의과대학(의전원) 집행부의 인사와 소개로 시작하였고, 이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였다. 집행부 교수들은 오후 5시에 출발하여 현지에서… Read More »

긴급교수회의 연락을 받고…

갑작스럽게 교수회의가 열린다고 한다. 이유는 진급(유급) 재사정에 대한 긴급회의이다. 2015학년도 1학년의 유급이 예년에 비하여 매우 많았다. 11명이 유급을 했다. 그런데 진급자 중 한명이 의전원 “성적사정위원회과 교수회의”의 결과와는 달리 본부의 학칙에 의하여 유급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법률을 근거로 한다면 유급이 맞다. 그렇다면 재사정에 의해 유급자의 숫자가 한 명이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2015학년도 1학년의 유급생은 모두 12명이 된다(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