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2. 의학교육이야기

다리(하지 lower limb) 강의가 끝났습니다.

2시간짜리 강의 총 네번에 걸쳐 다리 강의가 있었다. 지난주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그리고 화요일인 오늘 네번째 강의를 했다. 학생들이 국소해부학 첫단원을 마친 셈이다. 교과서는 Moore의 “Clinically Oriented ANATOMY” 제7판이고, 그 중 다리는 제5장에 있고 508쪽에서 669쪽까지이다. 162쪽 분량이니 적지는 않은 량이다. 학생들에겐 260장의 슬라이드가 제공되었고, 제가 강의하는 슬라이드는 모두 406장이다(강의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중간에 계속 늘어난 이유는 수업… Read More »

2013학년도 해부학 첫시험

해부학 첫시험이다. 입학한지 2주가 지난 토요일 오전에 치러진 해부학 첫시험이기도 하고, 의전원 첫시험이기도 하다. 해부학 총론 시험이다. 주로 기본적인 용어들에 대한 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평균 90점 정도 맞는다. 대부분 해부학과 의학을 배우기 위한 기초적인 용어 중심의 시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긴장한다. 첫시험이고, 의전원에 와서 자신을 테스트하는 첫 관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긴장된 상태로 2주간을 지내왔을텐데 시험이… Read More »

좋은 강의가 되려면…

좋은 강의는 교수의 머리에서 시작한다. 수업을 디자인해야 한다.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진행하고,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를 디자인해야 한다. 전체적인 기획안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 맞도록 수업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요즈음은 수업자료는 대부분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자료이다. 나는 Mac을 사용하기 때문에 키노트(Keynote)로 슬라이드를 만든다. 학생들에겐 미리 수업자료를 배포한다. 학생들의 불만(?)의 소리를 없애기 위해 강의안과 같은 수업자료를 준다. 물론 학생들의 자료와 약간 다른 부분들이… Read More »

내일부터 강의가 시작된다.

새학기가 시작되었고, 내일부터 강의가 있다. 해부학 서론 부분을 강의한다. 교과서의 진도에 맞추어 첫부분을 내가 강의한다. 주로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에 관한 것이다. 학생들에게 강의안이 보내졌다. 학생용 강의안과 실제 나의 강의안은 차이가 있다. 학습내용은 모두 같으나 그 이외에 수업을 돕기 위한 슬라이드는 학생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또한 그림 하나를 더 확대해서 보여주어야 하는 경우에도 따로 학생들에게는 원본 그림만 주어진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Read More »

해부학교재는 Clinically Oriented ANATOMY(7th Ed.)

2013학년도  해부학교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Moore가 쓴 “Clinically Oriented ANATOMY”입니다. 새로운 판이 나와서 7판입니다. 수입처에서 급하게 비행기로 가져오는데 다음주에는 학생들이 받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한 때 유행처럼 많이 사용했는데, 요즈음 Grey’s Anatomy가 새롭게 Regional Anatomy로 나오기 때문에 그레이 아나토미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올해는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합니다. 새롭게 강의안을 만드느라 바쁜 삼일절이 되는 것 같습니다.… Read More »

1학기 시간표

2013학년도 1학기 시간표가 나왔다. 해부학교실에서 강의하는 과목은 인체의 구조와 기능 1, 2, 그리고 임상의학입문 1이다.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는 “육안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이 포함된다. 임상의학입문 1은 “해부실습”이다. 내가 많은 과목은 해부학에서는 “다리(하지, lower limb)”와 “배(복부, abdomen)”이다. 조직학에서는 “소화계통(digestive system)”을 강의하고, 신경해부학에서는 “총론(introduction0″과 바닥핵(기저핵, basal ganglia)”를 강의한다. (아래 그림에 있는 모든 것을 다 강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번 겨울방학에 해부학교실의 교수들은 작년에… Read More »

강의안 리뷰 – 해부학교실

해부학교실 교수는 모두 5명이다. 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 발생학을 강의한다. 각 챕터를 나누어 강의하다 보니 강의안의 구성이나 강의의 구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강의 스타일이야 어차피 각자의 개성에 따라 하게 되겠지만 배우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각 챕터간의 강의의 “폭“과 “깊이“가 일정해야 한다. 그런 작업을 올해는 구체적으로 하기로 했다. 작년 12월에 2012학년도 강의용 ppt를 모두 모았다. 그리고 책으로 묶었다. 이것을… Read More »

의전원 제도의 변화

의예과 교육의 부실을 핑계로 전국 의과대학을 흔들며, 수많은 피해자(그들은 분명히 피해자라고 생각됨)를 만들어냈던 “의전원제도”가 이제 막을 내리게 된다. 그 정책을 몰아부쳤던 어떤 부서나 책임자도 책임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그 공은 다시 대학과 수엄생 부모들에게 던져졌다. 앞으로 몇년간 의전원입시의 문은 점점 좁아지게 되는데,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앞으로 의전원은 병행대학(절반의 의예과 + 절반의 의전원)이 의예과 생을 뽑는 2014학년도… Read More »

11% 유급률

2012학년도 1학년의 진급사정은 이번주 18일에 있다. 그러나 성적이 나온 학생들이 점수를 취합해서 연락을 주어 파악하게 되었다. 12명이다. 의전원이 생긴 이후에 가장 높은 유급률이다. 학년주임인 나로선 마음이 매우 아프다. 의학교육에서 유급제도는 필연적이긴 하지만 너무 높은 유급률 때문에 며칠동안 머리가 아프다. 의전원이 된 이후에 이렇게 많은 학생이 유급한 적은 없다. 보통 5명 이내였다. 그런데 보통때의 두배가 넘는 학생이 유급을 하게… Read More »

의전원에 합격 후 입학을 기다리는 예비의전원생들에게

우선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아마도 여러 환경안에 있을 것입니다. 졸업을 해야 하는 친구들에겐 학교를 다녔을테고, 직장에 다니던 친구들은 지금도 직장 생활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친구들은 멀리 여행도 다녀왔거나 갈 예정일테고, 어떤 친구들은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여러 상황들이겠지만 한가지 공통된 것은 하나는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지?“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부학이 어렵다는데 어떡하지?’, ‘선배들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