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19

아내에게 이모티콘 선물하기

조금은 오래된 이모티콘인 푸(Pooh)를 보내면 아내는 늘 부러워했다. 아내의 계정으로 구입하려니 복잡하다. 따라서 내가 그냥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3,300원이다. 선물을 하면 쉽게 해결되는데, 아내의 카카오 계정으로 구입하려니 복잡했었다. 이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시작 당시에 나온 것으로 꽤나 오래 전에 나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주 사용하는 이모티콘이다.

쿼리도(Quoridor)

얼마전에 작은 아들로 부터 택배가 하나 왔다. 포장을 뜯어보니 “쿼리도(Quoridor)”이다. 한달전에 아들이 집에 왔을 때 쿼리도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나에게 한참동안 설명을 했었다. 포장을 뜯었지만, 게임을 함께 할 사람도 없고, 방법도 잘 모르니, 2주가량 놔두었다. 그러다가 어제 작은 아들이 집에 와서 처음으로 쿼리도 게임을 했다. 나의 승리! 오늘 다시 게임을 했다.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포석이 잘못되었고, 계속 궁지에 몰리다가… Read More »

봄을 여는 …

어제는 일찍 퇴근해서 수류성당을 다녀왔다. 가끔 가는 곳인데, 수류성당 앞에 꽃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엔 겨울과 큰 차이가 없어보이나, 가까이 가면 꽃망울들이 피어있다. 아이폰을 가까이 가져다 사진을 몇 장 찍어본다. 그리고 ‘봄은 이렇게 오는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고 집으로 왔다. 오늘 새벽 천둥번개가 쳤다. 큰 천둥소리와 아주 쎈 불빛의 번개가 아파트 유리창 커튼을 통해 거실까지 들어왔다. 마치… Read More »

우연히 프리젠터를 찾다

올해 새학기부터 사용하려고 작년 가을에 구입해 놓은 프리젠터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블로그에서 글을 검색하다가 새로운 프리젠터를 작년 10월에 구입해 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지럽게 물건들이 흩어져 있는 책상 위를 뒤져서 프리젠터를 찾아냈다. 작년에 구입한 제품은 3M의 WP-7000이라는 모델이다. 이미 관련 글도 써놓았었다. 아무튼 아무런 생각없이 기존의 제품을 강의용 가방(맥북에어와 무선마이크 등을 담는 가방) 안에 있던… Read More »

은퇴 10년을 앞둔 나에게

나는 2029년 2월에 정년퇴임을 할 예정이다. 은퇴 10년을 앞두고 벌써 은퇴라는 단어를 들먹거리는 것이 우리사회에서는 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미 정년을 하신 교수님들이 늘상 하는 말씀이 “정년퇴임은 10년은 준비를 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하신다. 왜 그분들이 10년을 준비해야 하는지, 왜… Read More »

살다보면 간혹…

살다보면 간혹, ‘이거 참 잘 했었네!’라고 스스로 만족스러운 일들이 있다. 오늘 아침에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바로 변기 물내리는 버튼(flush button)의 교체였다. 작년 12월 하순에 옥션에서 구입해서 직접 교체한 버튼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 것이다. 원래 있던 버튼은 손가락으로 꾹 눌러서 들어가게 해야 하는 버튼이었다. 새로 교체한 버튼는 그냥 위에서 아래쪽으로 누르기만 하면 되는 버튼이다. 기존에 있던 버튼은 누리는… Read More »

강의사진 남기기

교수의 의무 중 하나는 “강의”이다. 의과대학 교수들은 일반대학 교수들에 비하여 강의가 많지 않다. 우리대학의 경우에는 교수들이 절대시수(교수라면 꼭 해야 하는 강의시수)를 지키지 못한다. 160여명 교수 중 아마도 몇명만이 강의시수를 채울 뿐, 대부분의 교수는 절대로 그럴 수 없는 구조이다. “해부학”이라는 큰 과목도 시수를 채울 수 없다. 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 발생학 등을 강의한다고 해도, 다섯명의 교수가 나누어 하다보니 강의시간 자체가… Read More »

많이 좋아진 오십견

이미 2월 25일에 오십견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이후로 10여일 사이에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운동각(ROM)도 커졌고, 통증도 많이 완화가 되었다. 따라서 운동방법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좀 더 패시브한 운동을 하기 위해 철봉을 설치해서 매달리고 있다. 나를 치료하는 물리치료사도 매우 좋아한다. 자신이 맡은 환자가 호전이 될 때 보이는 당연한 반응이겠지만, 그것이 환자인 내 입장에서도 느껴진다.… Read More »

교수로서 “가르친다는 것”

어제 2019학년도 첫 강의를 한 후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 문뜩 이런 주제가 떠올랐다.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친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당연히 오래전에 비슷한 주제의 글을 써놓은 적이 있다. 아침을 먹고 그 글을 다시금 읽어본다. 지금의 내 생각이나 고뇌와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줄곧 생각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긴 하다. 다만, 내가 과연… Read More »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된다

이 두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집에서 바라다 보이는 모악산의 정상과 능선이 오늘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날씨뉴스에서도 “미세먼지 – 매우나쁨”으로 나온다. 며칠동안 계속 이런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도 봄에 황사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즈음은 더 심해진 느낌이다. 마스크를 주문했는데 내일 도착한다고 한다. 외출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는 탓에 이런 것을 신경쓰고 있다. 아무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