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나 Social media에서 가장 조심하는 것은…

By | 2015년 9월 13일

기억 메모리 memory 20150814내가 블로그에 수많은 나의 이야기를 적는 것과 페이스북과 같은 social media에 일상을 적는 이유는 그냥 “삶의 나눔”이다. 나의 삶을 나눈다는 것은 일부를 나누는 것이 아니다. 좋은 것만 나누는 것도 아니다. 좋고 나쁨과 옳고 그름의 모든 것을 나눈다는 것을 의미한다. 희노애락을 가진 인간이기에 이 모든 것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블로그나 social media에서 가장 조심하는 것은 바로 “삶의 일부만 보여지는 것”이다. 삶의 일부만 보여지는 것은 결국은 “포장”에 의한 거짓되거나 부정적 측면을 감추는 것이다. 확대도, 축소도, 포장도, 감춤도, 왜곡도… 모두 거짓이다. 이것들은 진실이 아니다. 나는 나의 삶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지 나의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나의 삶의 많은 부분을(절대로 전부일 수는 없는) 이렇게 적어두는 것이다. 꼭 누군가에서 읽혀지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기록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느냐?”의 문제이다. 타인의 판단이나 시선은 솔직히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을 속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일일히 “너 왜 거짓말을 하지?”라고 직접 말씀하지 않으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그의 정직함을 쫓아 정직하게 살고 싶은 것이다. 내 삶이 절대로 온전할 수는 없다. 부족하고, 연약하고, 죄많은 인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모토인 “가정과 교회와 학교에서의 동일한 삶”속에서 “지.정.의 균형잡힌 삶”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 가족 중 내 블로그는 작은 아들이 자주 보는 듯 하다. 큰 아들은 아주 가끔 보는 듯 하고, 아내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인터넷을 할 시간조차 없는 아내에게는 내 블로그를 들여다 보지 못한다. 사실 아내가 내 블로그를 모니터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왜냐면 내 옆에서 내 삶을 가장 많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게 된 것도 지난 주 작은 아들과의 대화에서 비롯되었다. 작은 아들에게 내 블로그는 어떻게 비추어질까? 정직한 모습일까? 아니면 포장되고 왜곡된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적어두는 것이다.

사실 이런 내용의 글들은 몇 개가 있을 것이다. 늘 이런 내용을 생각하며 블로그에 글을 적는다. 오늘 하루, 이번 한 주간도 정직한 삶이 되길 소망해 본다.

4 thoughts on “블로그나 Social media에서 가장 조심하는 것은…

  1. 츼재치

    좋은 말씀
    수더분하고
    인간미 넘치는
    김형태 박사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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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하이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죠?
      요즈음 제가 음악에 관심을 갖질 못해서… 뵐 일도 거의 없네요.
      페이스북에서 뵙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ply
  2. 김은영

    어디에서나 ‘동일한 삶’, 그러고 싶습니다.
    글에서는 언제나 따뜻한 배려가 느껴져 감사 드립니다.
    >> 케이프타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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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잘 지내시지요?
      한국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기침감기로 고생 중인데… 오늘부턴 콧물감기가 오네요. 이궁^^

      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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