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한달의 기록

By | 2016년 2월 1일

올해부터 일기를 제대로 쓰기 시작했다.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 그리고 Good Notes라는 멋진 App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루의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모두 기록했다. Good Notes는 분명히 멋진 툴이다. 한글검색까지 되는 App이다.

사진을 붙여서 적당힌한 위치에 넣고, 확대나 축소도 가능하다. 글과 그림 모두 언제든지 위치도 맘대로 이러지러 바꿀 수도 있고, 글씨의 색깔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부분적으로 가능하고 전체로도 가능하다. 이런 툴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은 아니었을까?

거기에 방대한 자료를 기억하며 살던 내게 일종의 기억력 감퇴의 문제는 나로선 조금은 버거운 상대(?)였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고 있다. 조금전에도 정신과 양종철 교수가 전화를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나름대로 잘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는 아내의 응원과 따뜻함이 큰 힘이 된다.

좀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 정도의 기억력 문제는 일반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50년 넘게 살아온 나의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당연하게 기억해야 할 모든 상황들의 일부를 잃어버렸다는 것 만으로도 받아들이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외로(정말 의외의 반응이었다) 자연스럽게 이런 현상을 받아들이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된다. 아마도 주위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아무튼 어젯밤 잠자기 전에 2016년 1월의 기록을 하나는 pdf로, 또하나는 Good Notes의 전용파일로 exporting를 해두었다. 그리고 조금전에 나의 외장하드(8Tera) 하드에 넣었다. 프린팅도 해 두려고 한다. 표지를 포함하여 87페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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