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을 섭취한 아내

By | 2016년 4월 7일

아내에게 문자가 온다. “겨우 시간표 짜서 보내고 이제서야 샤워함 ㅋㅋ 근데 학생이 일본 여행갔다와서 준 음료먹고 났더니 ^^ 자세히 보니 알콜농도가 4%인 듯 ㅋㅋ 알딸딸 ㅋㅋ 혹시 언제 퇴근염?”이라고 온다. 헐~

퇴근하던 중에 문자를 보고, “모셔다 드릴께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왜냐면 문자가 온 이유를 잘 알기 때문이다. ㅋㅋ 저녁강의는 취중강의가 될 듯 하다. 실은 마신 량이 많지는 않아서 특별한 문제가 있지는 않겠지만 입에 전혀 술을 대지 않는 아내 입장에서는 매우 당혹스러운가 보다. 운전대를 잡을 수 없다는 뜻이 보내온 문자에 내포되어 있다. ㅋㅋ

그런데 집에 도착해서 보니 몇 모금 마신 듯 하다. “일반 음식에도 그정도 알콜은 들어갈껄?”이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아내가 강의하는 곳에 데려다 주고 와서 이렇게 사건(?)을 적어두는 것이다. 이거 소문나면 어쩌지? ㅋㅋㅋ

2 thoughts on “알콜을 섭취한 아내

  1. 김은영

    목이 너무 말라 물인줄 알고 벌컥 들이켰는데 그것은 물이 아니었을 때,
    같은 기분 아닐까요.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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