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Book air

By | 2016-04-09

나의 컴퓨터는 모두 Apple의 제품들이다. 맥프로, 맥미니, 맥미니서버, 맥북에어 등을 현재 사용중이다. 강의할 때 들고 다니는 맥북에어는 2011년 3월에 구입한 것이다. 당시에 사용중이던 맥북 프로는 둘째 아들에게 주었다(물론 그것도 수명이 다 되어서 2015년에 새 것을 사주었다). 당시에 맥북 프로를 포기(?)하고 맥미니 에어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바로 무게이다.

맥북 에어는 11인치와 13인치가 있다. 내가 사용하는 것은 11인치이다. 무게가 1.06kg 밖에 나가지 않는다(요즈음 나오는 맥북 에어 11인치는 1.08kg). 바로 그 이유가 맥북에어를 사용하는 유일한 이유이다. 모든 면에서 맥북 프로에 뒤지지만 강의를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여행을 다닐 때도 맥북 에어는 매우 유용하다. 작고 가볍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즈음 어디 여행을 가더라도 맥북 에어를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바로 아이패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북 에어가 아이패드를 능가하는 부분은 바로 키보드이다. 이 키보드가 있을 때 글쓰기가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글도 맥북 에어의 키보드로 두들기고 있다. 이렇듯 각 제품마다 특성과 용도가 달라진다. 요즈음 내가 사용하는 빈도를 보면 맥북 에어는 대부분 강의 이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패드의 사용빈도가 매우 높다. 올해부터 시작한 일기쓰기(하루를 정리하는 일기가 아닌 실시간의 모든 일들을 기록해 놓는다)가 주용도가 되어가고 있고, 검색이나 온라인 결제 등도 모두 아이패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어제 가방속에 맥북에어를 쑥집어 넣어가지고 온 이유는 강의준비이다. 월요일에 강의할 키노트를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 물론 학생들에게 줄 강의안은 이미 보냈지만, 내가 강의할 슬라이드는 학생용과는 다르다. 학생들이 받는 강의안과 내용은 똑같다. 즉, 텍스트는 완전히 똑같다(조금이라도 다르면 학생들은 앞뒤 슬라이드를 찾느라 야단이 난다. ㅠㅠ).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슬라이드를 구성하고 이미지 등을 적절하게 배열하고, 애니메이션의 기능을 최대로 살려야하기 떄문이다.

이런 이유로 들고 온 맥북을 아이폰으로 찍으면서 ‘이걸 언제 샀더라?’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2011년이고, 이런 글 하나를 남겨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