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 엔진오일 누유

By | 2016년 9월 10일

셀프세차장에서 세차를 마무리할 무렵, 워셔액을 보충하기 위해 본넷을 열었더니 세차장 사장님이 보더니 바로 이야기를 해준다. 들여다 보니 엔진을 덮고 있는 헤드커버(head cover)에 기름이 묻어 있다. 앞쪽에 있는 터보 부분까지 기름이 튀어 있다.

푸조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잡고 갔더니, 개스킷 파손이라고 한다. 하마터면 아무 생각없이 타고 다녔을 뻔 했다. 자동차는 움직이는 기계이기 때문에 동력부분을 비롯하여 수많은 부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요즈음 차량들은 내구성이 뛰어나서 신경을 쓰지 않고 타고 다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넷을 열어 엔진룸을 한번씩 들여다 보는 습관이 중요해 보인다. ‘내가 또 긴장의 끈을 놓고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부품이 오는대로 연락을 준다고 한다. 당장 차를 세워놓을 상황은 아니다. 1, 2주 정도 타고 다니다가 연락이 오면 수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늘 깨어있는 삶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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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6.9.19.

오전에 프리마모터스에서 연락이 와서, 오후에 수리를 맡겼다. 2시간 정도 소요되었으며, 개스킷이 교환되었고, 엔진룸이 청소가 되었다. 1주일 후에 엔진룸을 다시 열어서 확인해야겠다. 보증수리기간이라 무료로 처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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