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言語)

By | 2017년 7월 31일

한글 위키페디아에 나온 언어(言語)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언어에 대한 정의는 여러가지 시도가 있었다. 아래는 그러한 예의 일부이다.

  • 사람들이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는 체계.
  • 사물, 행동, 생각, 그리고 상태를 나타내는 체계.
  •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
  • 사람들 사이에 공유되는 의미들의 체계.
  • 문법적으로 맞는 말의 집합(절대적이 아님).
  • 언어 공동체 내에서 이해될 수 있는 말의 집합.

언어학은 이러한 언어가 발현되는 부분, 즉 음성, 의미, 문법, 형태 등을 연구하는 경우도 있고, 언어 자체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접근하며 연구하는 학문, 즉 비교언어학, 언어유형학(유형론) 등까지를 포괄한다.

언어는 자연어와 인공어로 나눌 수 있는데, 자연어는 인류의 각 민족이 오래전부터 생활 속에서 사용해 왔던 언어이고, 컴퓨터나 수학 등 다른 학문의 분야에서 상호 효과적인 의사교환을 위해 고안된 것을 인공어라고 한다.

————————–

나는 그동안 인공어 중에서 그나마 사용자들이 있는 “에스페란토”의 책도 쓰고, 관련된 글도 많이 썼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왜 새로운 언어를 배워요?”라고 말이다. 솔직히 에스페란토를 능숙하게 한다고 해도 세계여행을 언어적 장벽없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세계의 공용어는 영어이다. 영어가 모든 언어의 장벽을 넘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를 사용하면 기본적인 여행의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에스페란토라는 언어에 매력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라틴어처럼 “있어 보이기 때문”도 아니고, “라틴어로 쓰여진 고전을 읽기” 위함도 아니다.

언어를 보면, 그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다. 그냥 문화와 역사를 들여다 보는 것과 언어적 측면을 통해 그 시대와 역사를 보는 것이 훨씬 더 다이나믹하다. 그 사회를 이해하는데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져다 준다. 물론 모든 사회를 그렇게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페란토의 탄생의 역사를 보면 그 시대를 좀 더 흥미롭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오래전에 “이상한 나라의 언어씨 이야기”라는 책을 소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에스페란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언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에스페란토의 탄생의 배경에 대하여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더 흥미롭다.

언어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나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듯 하다. 이런 책을 읽노라면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낀다. 그렇다고 내가 언어에 대하여 잘 아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는 내게 그런 매력을 가져다 준다.

세계를 지배할 것 같았던 독일어와 불어를 뒷쪽으로 밀치고, 세계의 기준어(?)가 된 영어만 해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불편함은 없다. 아니, 영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언어만 잘 사용해도 사는데 불편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언어에 대하여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다시한번 이 책을 소개하며, 추천한다.

이상한 나라의 언어씨 이야기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