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와쿠(迷惑) 의식

By | 2018년 7월 4일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있다. “16강 지고도 쓰레기 주운 日···감동쇼 뒤엔 ‘메이와쿠 의식‘이라는 뉴스이다. 제목만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 금새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를 꼼꼼히 읽어 보았다. 뉴스 내용에 있는 것처럼, 국내의 일본 전문가들이 표현한 그대로 “너무 평범한 일본인의 모습”에 전세계인들이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와쿠(迷惑) 의식

몇번 일본에서 지하철을 타면서 느낀 점이 바로 이것이다. 분명히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작고 좁은데 출근길 지하철에서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모습에 감동을 받곤 했었다. 내가 아내에게 이런 말을 했다. “이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사는 것 같아!”라고 말이다.

사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타인에게 폐나 누를 끼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우리사회에도 이런 의식은 매우 강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이기적인 생각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의식이 희박해졌다.

공동주택에서, 공동도로에서, 공공장소에서의 무례함과 민폐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헬조선”이라고 부르게 한다. 조금씩 배려하고 행동한다면 얼마든지 천국조선을 만들 수 있을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다음세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이 “재산”이 아니라 이런 좋은 “문화와 의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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