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저C

By | 2018-11-09

우리 동네에 가까이 오면 중인삼거리 로터릴을 거치게 된다. 중인삼거리에서 아파트까지 오는 길에 전통문화고, 중인초등학고, 완산체련공원 등의 주요 건물들이 있는데, 거기에 중간중간에 커피숍들이 몇 개 있다. 이미 “옥성골든카운티 이야기 중 7번째 이야기 편의시설“에서 적어놓았다. 그 글에 적어놓은대로 지도에서 표시해주는 카페는 기억해오늘, 커피아저C, 블랙제곱, 카페제이휴, 꽃마루, 토기장이, 수카페, 희카페, 좋은하루카페, 산새는하늘을날고, 등이 있다. 나는 어제 가본 “커피아저C”를 비롯하여 “기억해오늘”과 “블랙제곱”을 가 보았다. “기억해 오늘”은 모악수타면가에 붙어 있는 카페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보았고, 블랙제곱은 다른 교수가 추천하길래 세번 가보았다.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그동안 매우 궁금했던 커피아저씨(?)를 만났기 때문이다.

건물이 도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앞마당이 주차장이 된다. 커피숍에 들어서면 매우 무뚝뚝한 아저씨가 “어서오세요”라고 인사를 하는데, 매우 화난 표정이다. ‘왜 그렇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만나기로 했던 송감독이 늦는다는 문자를 이미 했기 때문에 비오는 창가를 바라보고자 창가에 자리를 하고 카페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아늑하고 작은 카페가 만에 든다. 그런데 왜 커피아쩌시는 화가 나있을까?

그 궁금증은 커피를 주문하면서 알게 되었다. 카운터 옆에 글 하나가 써있다.

지금은 머리에 흰머리가 많은 아저씨이지만, 예전에 젊었을 때 찍은 멋진 사진이 주방 입구에 걸려 있다. 아무튼 지금까지 궁금했던 커피아저C에서 음료수를 마셔보았다. 결제할 때 보니 “커피아저씨”로 찍힌다. 가게 등록은 그렇게 되어 있나 보다. 아무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 저랑 사진한방 찍어주실래요?”라고 정중히 부탁했는데, 거절당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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