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By | 2019년 1월 5일

현대교회들이 추구하는 것 중 하나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이다. 도대체 초대교회가 어쨌길래 초대교회로 되돌아가자고 외치는 것일까? 사도행전 2장 후반절(2장 42~47절)을 다시 읽어 본다.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개역개정)
42 They devoted themselves to the apostles’ teaching and to fellowship, to the breaking of bread and to prayer. 43 Everyone was filled with awe at the many wonders and signs performed by the apostles. 44 All the believers were together and had everything in common. 45 They sold property and possessions to give to anyone who had need. 46 Every day they continued to meet together in the temple courts. They broke bread in their homes and ate together with glad and sincere hearts, 47 praising God and enjoying the favor of all the people. And the Lord added to their number daily those who were being saved.(NIV)

오늘날 크리스천들에게 “이렇게 살라”라고 한다면 과연 살 수 있을까? 시대가 바뀌었고, 문명히 발달했고, 사회 시스템과 문화, 직업의 다양화 등 수많은 변화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렇게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해야 하는가? 2017년 여름에 썼던 글 하나를 찾아서 다시 읽어보았다[유사그리스도인].

오늘날 한국교회에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을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하나님은 오늘날 크리스천들에게 무엇을 원하고 계실까? 그 본질적인 질문을 오늘 아침에 다시금 내 자신에게 던져보는 것이다. 분명 우리의 고백 안에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라는 말 안에는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라는가, 살고 싶다라는 뜻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사도행전 2장을 쉬운 우리말로 풀어본다.

  • 내 물건에 대하여 내 소유를 주장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가?
  • 내 재산과 소유를 다 팔아서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가?
  • 날마다 매일 교회예배당에 모여서 그들과 삶을 나눌 수 있는가?
  • 매일 집에 초대하여 순전한 마음으로 그들과 음식을 나눌 수 있는가?
  •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삶을 살 수 있는가?
  • 그것으로 인해 그 사람들이 교회에 전도가 될 수 있는가?

함께 생각해 보자는 뜻이다. 이렇게 써놓고 본다면, 함부로 “초대교회로 되돌아가자”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내 자신이 매우 작아지는 느낌이다.

2019년 2월 21일 아침에 이 글이 비공개 글로 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공개로 전환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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