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의 균형잡힌 신앙

By | 2019년 7월 20일

내 삶의 모토가 “지정의(知情意) 균형잡힌 삶의 추구”이다. 크리스천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나는 이미 여기에 대한 글들을 써왔다.

어제 기도모임 중에서 하반기 성경공부에 대해 열심히 홍보하던 중 어떤 권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오늘 아침까지 내귓속에 맴돌고 있다. 한가지는 “성경공부를 많이 하면 머리만 커진다.”라는 말이다. 그 권사님의 우려를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은 일부 삯꾼목사들의 우매화정책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씁쓸해지는 것이다.

두번째 충격은 나의 “성도들이 성경을 제대로 모르면 목회자가 거짓말을 해도 ‘아멘’으로 화답하게 된다.”라는 말에 대하여 그 권사님의 반응이었다. 놀랍게도 그 권사님은 “목사가 거짓말을 해도 강단에서 선포된 말이면 무조건 ‘아멘’을 해야 한다.”라고 말한 대목이다. 갑자기 ‘빤스목사’가 생각이 났다. 정말 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것이 현재 한국교회의 전체 모습은 아니겠지만, 한국교회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는 성도들의 무지가 한 몫을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담임목사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절대 순종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의 결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같은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내 담임목사와 부목사에 대한 전혀 다른 두 모양의 태도에서 일반성도들이 담임목사를 신격화내지는 우상화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그 결과는 담임목사의 어떠한 말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 결과가 교회에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생각들을 하지 않는 듯 하다.

사실 교회를 평생동안 다닌 그 권사님의 발언은 한동안 큰 충격으로 남을 듯 하다. 비단 그 권사님을 비롯한 소수의 생각이라고 할지라도 한국교회의 한 단면을 보는 듯 하여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젊은 목회자들이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가르쳐주는데, 와서 듣는 것도 안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제발 좀 성경공부 좀 합시다. 성경도 제대로 보고, 하나님에 대하여 에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좀 바르게, 좀 더 깊게 공부 좀 하자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교회에 대하여,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더 알아가자는 뜻입니다.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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