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By | 2013년 1월 2일

우리는 인사말하는 것을 어색해하거나 인색한 경향이 있다. 이것은 하나의 훈련이고 습관이다. 이 간단한 말 한마디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밑천이 된다고 생각들을 하면서도 잘 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늘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 즉, 부정적인 말을 했다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그런데 말이라는게 꼭 부정적인 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인 말도 있다. 그러면 긍정적인 말을 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온다..라는 생각은 왜 하지 못하는 것일까?

인간관계에서 이처럼 간단하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게 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미안합니다”라는 말로 자신이 낮아지거나 초라해지는 것이 아님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 말에 인색하다. 어쩌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스스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법적인 문제라 아니라 할지라도)에 대하여 빠르게 시인하고 상대방에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에 뭔가 집중하느라 길을 막고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excuse me!”라고 하면 바로 “I am sorry”를 하면서 길을 터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Excuse me도 별로 없지만 I am sorry도 별로 없다.

감사합니다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늘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베푸는 사람도 그것을 받는 사람도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에 대한 인색함이 느껴진다.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것들을 감사할 수 있다면 그 삶은 더욱 더 풍성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신앙적 표현까지를 말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일상샐활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일들 가운데서도 우리의 인색함에서 좀 벗어나 보자는 취지이다.

올해는 더욱 “감사합니다”와 “미안합니다”를 많이 쓰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 자신에게 던져보는 말이다.

새해 첫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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