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강의 이야기 (4) 시스템의 불안전성

By | 2020년 3월 13일

어제 오후 늦게 페이스북에 선배교수님의 글 하나가 올라 왔다.

오늘 대학원 강의를 비대면 방식으로 하기위해 학교가 제공하는 시설을 이용해서 120분 애써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어찌할꼬 불길한 예측은 어김없이 들어 맞으니 흑흑.. 동영상 프로그램의 문제로 재생이 안 된다고 합니다.

2020년 3월 12일 6:56 PM

동영상강의를 한다고 할 때부터 집행부에 시스템의 문제점검과 지침을 말해달라고 했는데, 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태 이런 사태를 대비하지 않은 탓인지 염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오늘 오후 늦게 새로운 지침이 문자로 전달되었다. 요약하자면,

  1. 용량을 크게 만들지 마라. 200~300메가로 줄여라.
  2. 모바일기기로 촬영된 동영강 강의는 CMS 서버에 올리지 말라.
  3. 콘텐츠제작은 “ReadyStreamProducer”의 기본형녹화로 만들어달라.

왜 지금의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냐고 타박하고 싶지 않다. 그래봤자 변할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다는 것으로 그냥 웃고 넘어가자.

다행스러운 것은 강의의 주체인 교수들은 열심히 동영상강의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노트북이나 개인PC에서 Power Point의 녹화기능을 이용해서 열심히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스트리밍하는 매체가 마땅치 않다면, 어찌하랴 유튜브라도 이용해야 하지 않을까?

오늘 연구실에 있는 애플시네마27인치 모니터를 들고 왔다. 맥북에어에 연결해서 사용 중이었는데, 일단 집에서 영상을 만드니 듀얼모니터 시스템으로 가려고 한다.

불길한 예감이 틀렸으면 하는데, 4월 중순까지는 동영상강의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