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보며,

By | 2022년 10월 30일

새벽 4시경에 잠시 일어났을 때, 거실에서 자고 있던 작은 아들에 의해 이 소식을 처음 들었다. 사실 당시에는 반신반의하면서 다시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 사건의 내용을 보게 되었다.

페이스북에 처음 올린 글은 이랬다.

새벽에 잠깐 일어났는데, 거실에서 자던 작은 아들이 이태원소식을 전해준다. 이게 뭔 일이지? ㅠㅠ 반신반의하다가 이제 일어나서 뉴스보니 안타깝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 1

그리고 곧바로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오늘 한국의 교회 주일설교에서 이태원 참사 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발요.

페이스북에 올린 글 2

이태원 참사에 대한 어떤 해석이나 원망은 멈추어야 한다. 정부나 정치에 화살을 돌리는 projection을 해서도 안되고, 여기에 대하여 이상한 해석을 하는 일도 해서는 안된다. 지금은 침묵하며, 죽은 자의 명복을 빌며 그 가족들을 위로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뉴스 때보다 이 글을 쓰는 시간에 사망자가 더 늘었다. 안타까운 소식들이다. 더 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주님, 이태원 사고로 사망한 자들의 영혼을 안식하게 하시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소서.”

2 thoughts on “이태원 참사를 보며,

  1. 김은영

    너무 많은 아이들의 희생으로 마음 무거운 휴일이네요.
    밖에서만 이런 소식을 접하다가 내가 땅딛고 있는 곳에서 소식 들으니 마음 더 많이 많이 아픕니다.

    어제도 길을 가는데 한껏 차려입고 멋을 부린 10대 아이들이 어디론가 놀러가던데 ……
    그랬을 아이들이 눈에 밟히는 오늘입니다.
    종일 멍하고 마음이 잡히지 않습니다.

    Reply
    1. holyabba Post author

      아마도 자식을 가진 대한민국의 부모라면 누구나 그런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보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일로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분들이 없기를 소망해 봅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요.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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