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는 싸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람 대 사람..
집단 대 집단..
지역 대 지역..
국가 대 국가..
부족 대 부족..
때론 한 개인이 집단과 싸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있어서 사람 대 사람의 싸움이 가장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생동안 한번도 싸우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특히 부부지간의 싸움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부부싸움을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아침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학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내가 강사로 일하는 간호학원을 옮기는 문제로 학원내에서 말들이 많은가 봅니다.
문제는 문제 인식의 차이의 시작점이 다르고..
다들 각자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이렇다 저렇다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괜한 싸움을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말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차하게 이것저것 설명하는 것 까지도 꺼려하는 성격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도 좀 설명을 하고, 문제삼는 부분이 자신에게만 돌리는 것에 대하여서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싸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는 것이다. 감정이 개입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 말에 감동(?)을 받고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굳이 문제를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래봤자 감정들만 쌓일 상황이라는 것을 미리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듯 합니다.
아침에 아내가 멋지게 보입니다.
우리 부부는 뭔가 남녀가 바뀐 듯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