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두번째 소화계통 조직학실습을 한다

지난 수요일 오전에 두시간을 강의하고나서 오후에 조직학실습을 했다.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다음날 아침 두시간의 강의는 어떻게 강의를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몸 컨디션은 최악의 상태였다. 오랜만에 하는 강의이기도 했고, 무엇보다고오후 4시간동안의 실습 때문에 체력이 바닥이 났기 때문이다. 교수로서 나의 조직학실습에 대한 기대는 간단하다.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웠던 내용을 실제 조직슬라이드에서 확인하는 과정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어렵다는 사실이다.… Read More »

2년만의 강의실 수업을 마치다

개학한지 한달째인 4월 1일 오전, 2년여 동안 하지 못했던 대면수업을 했다. 해부학이 의예과 2학기로 가버린 탓에 조직학을 수업하는데, 소화계통 조직학은 개학 후 한달 뒤에 있다. 따라서 오늘 수업을 하게 된 것이다. 기대반 두려움반… 말그대로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수업에 임했다. 오랜만에 강의한 교수들의 표현도 그렇고, 내 자신도 2년 반이 넘는 동안 대면강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만들었던 동영상 강의는 강의실… Read More »

자기이해와 개발, 강의안 작성 중

“자기이해와 개발”은 의예과 1학년 1학기의 수업이다. 이 수업은 의학교육학교실의 유효현교수가 담당하고 있는 주당 1시간씩 수업하는 1학점짜리 수업이다. 나는 15주간의 수업 중 한 시간을 강의한다. 작년에 이 수업중 “의대에서의 학습법”에 대하여 강의해달라고 요청해와서 안하려고 하다가 겨우 맡게 된 수업이다. 작년에는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게 되어서 영상을 만들었다. 올해는 비대면수업을 할 수 있도, 또 대면수업을 할 수 있다. 교수가 선택을 하면… Read More »

새학기가 시작되었는데도,

“한가하다” 교육과정이 개편되기 전에는 의학과(본과) 1학년 1학기에 해부학과 신경해부학, 조직학, 해부학실습, 조직학실습이 몰려 있었다. 그런데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의예과 2학년 2학기에 해부학과 신경해부학, 그리고 해부학실습이 있기 때문에 1학기는 상대적으로 헐렁해졌다. 조직학각론에서 소화계통에 대하여 강의하고, 또한 그 해당 부분의 실습만 하면 된다. 그리고 발생학이 “생애주기“라는 과목의 첫부분에 있다. 조직학 강의는 4월 초에 있고, 실습도 그때 하면 된다. 발생학은 6월에… Read More »

새학기 수업, 대면 vs 비대면?

개학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1학기 수업에 대한 계획안이 나왔다. 대면수업 전 준비기간 확보 – 의학과 3주 → 3월 21일(월) (첫번째 통합강의 종료까지 비대면) – 의예과 3주 → 3월 21일(월) 대면강의 시작 대면 → 비대면 전환 기준 (논의 중) – 학년 또는 학과(의학과/의예과) 별 확진자 비율 ; 주 평균 10% 이상 – 학년 또는 학과(의학과/의예과) 별 유증상자 및… Read More »

거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을 들으며

예전에 사용하다가 거실로 옮겨놓은 Yamaha HS-80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아이폰 6s에 연결해서 음악을 듣고 있다. 강의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들인데, 이번 한주간도 잡다한 일을 하다가 시간이 다 흘러가 버렸다. 시간이라는 것이 모든 인간에게 똑같이 주어진다. 따라서 시간을 아껴쓰지 못한 경우에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개학이 10여일 남았다 예전같으면 3월초부터 바빠지겠지만, 해부학관련 과목이 의예과 2학년 2학기로 가버리는 바람에 3월초 개강과 맞추어… Read More »

의학개론 수업, 다시 디자인하다

작년에 처음으로 참여하게된 의예과 1학년 1학기의 “의학개론” 수업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수업이다. 이 과목에 대한 목표와 목적은 분명하지만, 과연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는 이 수업이 어떻게 해야 정체성을 바로 잡고, 의미있는 수업으로 만들어져갈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수업의 대표교수는 ‘의예과장’이다. 교육과정이 바뀌고나서 이제 두번째 의예과장이 이 과목을 새롭게 맡게 되었다. 지난번에 만나서 이 과목에… Read More »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은…

오랜만에 보는 사진 한장…이란 글에서 이미 난 이 이야기를 쓴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에 생각이 나서 이야기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내 블로그에도, 카카오톡 서명사진에도 늘 “지정의(知情意) 균형잡힌 삶”을 추구한다고 외치고(?) 있다. 그렇게 살기 쉽지 않기에 매순간 내 자신을 가다듬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정의(知情意) 균형잡힌 삶”에 대한 고민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되었다. 지정의(知情意) 이 세글자를 종이에 크게 써서… Read More »

조직학실습의 좋은 경험, 그리고 제안

의대생들이 의학과, 즉 본과에 올라오면 꼭 해야 할 실습이 “해부학실습”과 “조직학실습”이다. 예전에는 생리학실습이나 약리학실습, 생화학실습, 미생물실습 등 기초의학의 전과목의 실습이 있었으나, 현재 우리대학의 실정상 해부학실습과 조직학실습, 그리고 병리학실습만 실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부학실습은 누구나 ‘의대생이면 필수적인 실습이지’라고 생각하는 실습이기도 하고, 해부학실습을 하지않는 의과대학은 없다. 따라서 의대생이라고 하면 당연히 “해부학실습”을 떠올린다. 그런데 조직학실습이나 병리학실습은 쉽게 떠올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조직학의… Read More »

“의학개론” 과목의 재고

“의학개론” 강의에 참여했었다. 의예과 1학년 1학기에 설강되어 있는 “의학개론”은 새롭게 교육과정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과목이다. 말 그대로 “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는 수업시간이다. 나는 이 과목에 2019년에 참여했다[관련글 : “의학개론 강의 준비“]. 2019년에는 “의학연구 과정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의학연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의학연구와 관련된 과목에 대하여 소개하는 강의였다. 그리고 “의학개론“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 과목의 ‘과정성과‘에 대하여 정리해 둔 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