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63] 매미를 삼킨 닭
여름방학에는 할아버지댁에만 가는 게 아니었다. 때로는 외할머니댁에도 갔다. 외할머니댁은 의신면 칠전리에 있었다. 할아버지댁은 그 마을의 중심에 있었고, 큰 기와집이었다. 할아버지의 가족 구성도를 그리자면 매우 복잡하다. 그려 놓으면 “사실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어려서는 그 관계를 잘 몰랐지만, 당시에 내가 외할머니라고 불렀던 할머니는 우리 어머니를 낳은 할머니는 아니었다. 외삼촌 세 분, 이모들 9명(엄마포함하면 딸이 10명)이었다(이 이야기는 내 블로그에 숨은 글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