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때 있었던 일
간혹 라면이 먹고 싶으면 가는 곳, 재영이네. 그 집은 동물원 주차장 옆에 있는 십여개의 작은 식당 중 하나이다. 오늘도 라면을 먹으려고 갔다. 함께 간 동료 교수는 칼국수를 시키고, 나만 라면을 시켰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습관처럼 꿀꽈베기 한 봉지와 꼬깔콘 한 봉지를 먹고 있었다. 모자를 쓰고 수염이 초췌하게 긴 60살 전후의 남성이 들어온다. “저, 천원만 빌려 주세요”라고 대뜸 말한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