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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떠 올랐습니다.

보름달이 떠 올랐습니다. 날씨가 흐릴 것이라고 했지만 조금전에 환한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옆에 있는 주공아파트 위로 보름달이 보입니다. 똑딱이 카메라(F717)로 찍어 보았습니다. 역시 잘 안찍어집니다. 어릴 때는 시골에서 보름이 가까이 오면 아이들과 겨우내 움추렸던 삶에서 기지개를 펴는 삶으로 바뀌곤 했죠. 산에서 간솔(송진이 먹은 소나무)를 떼어오고, 장작도 잘게 부수고, 깡통에 철사를 달고 구멍을 뚫어서 불놀이할 준비도 했죠. 밤이 되면 마을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