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떠 올랐습니다.

By | 2010년 2월 28일

보름달이 떠 올랐습니다. 날씨가 흐릴 것이라고 했지만 조금전에 환한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옆에 있는 주공아파트 위로 보름달이 보입니다. 똑딱이 카메라(F717)로 찍어 보았습니다. 역시 잘 안찍어집니다.

어릴 때는 시골에서 보름이 가까이 오면 아이들과 겨우내 움추렸던 삶에서 기지개를 펴는 삶으로 바뀌곤 했죠. 산에서 간솔(송진이 먹은 소나무)를 떼어오고, 장작도 잘게 부수고, 깡통에 철사를 달고 구멍을 뚫어서 불놀이할 준비도 했죠. 밤이 되면 마을을 돌아다니며 얻어 먹는 오곡밥이나 부럼(실은 전 별로 먹지 않았죠) 등도 생각이 나네요.

동네 아이들은 온 밤을 지새며 여러가지 놀이도 하곤 했죠. 그 중 사고뭉치들은 쌓아놓은 볏짚에 불을 질러서 온 동네 아이들이 한꺼번에 야단을 맞기도 하고, 어른들끼리 싸움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죠. 아무튼 어릴 때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며 사진을 한장 올려 봅니다.

3 thoughts on “보름달이 떠 올랐습니다.

  1. 비욘세

    UFO 아닌가….?
    김형란이 누구지 남잔가 여잔가…
    내 담당 피디가 최형란인디…ㅋㅋㅋ

    Reply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