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글쓴이는 1988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해부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하였다. 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 발생학, 의학용어 등을 강의하고,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의학교육학교실 겸임교수, 의예과 담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의학교육과 학생지도 및 상담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

Author Archives: 김형태

2018학년도 첫강의

By | 2018-03-02

한마디로 표현하면 ‘개피곤’이다. 일단 합동강의실을 강의실로 개조해놓은 탓에 강의실 길이와 넓이가 너무 넓다. 그냥 모니터나 스크린반 보고 강의하는 스타일이 아닌 나로선 전체 학생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도 나를 피곤하게 하는 요소이다. 그러니 내 스스로 강의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또한 강의실에 제대로 와이파이가 되질 않아서 아이패드와 연동이 불가능한 것과, 때마침 내가 사용하는 프리젠터의 실종은 나로 하여금 피곤한… Read More »

태극기의 세로방향 걸기

By | 2018-03-01

언젠가부터 국기봉이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을 할 때 세로방향으로 걸기 시작했다. 아무리 찾아보아야 태극기 세로방향으로 거는 방법에 대한 자료가 없다. 따라서 내 나름대로의 태극기 방향을 정했다. 밖에서 봤을 때(사진은 거실에서 찍은 것이라 반대방향이다) 오른쪽에 태극문양의 홍색, 왼쪽에 청색 문양이 오도록 했다. 그리고 괘의 경우에는 위오른쪽, 위왼쪽, 아래오른쪽. 아래왼쪽 순서대로 괘의 숫자가 올라가는 방향으로 했다. 즉, 일반적인… Read More »

학생 때 썼던 병리학 노트

By | 2018-02-28

책장에서 오래된 노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본과 2학년 때 썼던 병리학 노트입니다. 병리학 총론 노트로 당시에 조규혁 교수님의 강의를 적은 노트입니다. 당시에 만년필로 썼고, 또 공부하면서 색연필이 칠해진 노트입니다. 학생 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노트가 있다니 신기합니다. 우리 때는 우리 학년이었던 범은경 선생(소아과)이 썼던 노트와 1년 선배인 김경미(이름이 가물거림) 선생이 썼던 노트가 바이블처럼 복사가 되어서 사용되었습니다.… Read More »

Why Pray?

By | 2018-02-26

지난 수요일 서울에 회의를 다녀오던 중 KTX 용산역 서점에서 “왜 기도하는가?”(조정민 저)라는 책을 구입했다. 처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신자보다는 교회를 오래동안 다녔던 신자들이 본다면 참 좋을 책이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듯이 “바른 기도”가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책이 쓰여졌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동안 기도를 하지만 정말 “바른 기도”를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잘… Read More »

본과 1학년에 진입하는 학생들을 보며

By | 2018-02-20

어제는 본과 1학년에 진입하는 의예과에서 올라오는 학생들과 편입학생들이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합동강당이 강의실로 변경하는 공사 중이라 비좁은 학생회관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딱한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학생들은 자신의 의예과 생활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정말 모든 학생들과 한번 인터뷰를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들은 의예과를 어떻게 보냈고, 그 시간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의예과의 삶이 본과(의학과)에… Read More »

“해부학은 쉽다. 해부학은 재미있다. 해부학은 중요하다”

By | 2018-02-19

해부학을 강의하는 내가 내세우는 카피이다. 20년을 넘게 강의하면서 해부학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생각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이것을 시험문제에 출제도 했었다. “해부학은 (           ), 해부학은 (          ), 해부학은 (          )”라고 말이다. 물론 틀렸다고 감점을 하지는 않았다.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이것을 기억하는 학생들에게 몇점을 보너스로 주었다. 이제는 이런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피는 해부학에 대한 나의 영원한 관점이다. 해부학은 쉽다.… Read More »

무엇을 보셨습니까?

By | 2018-02-13

오늘 당신은 무엇을 보셨습니까? 다람쥐쳇바퀴 도는 듯한 삶의 시간 속에서 당신은 오늘 무엇을 보셨습니까?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나, 분주함이 조금 지나고 잠시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 그 분주함 속에서 보았던 것들을 종이에 적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렇게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라면,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온 자녀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십시요. “집까지 오는 도중에 무엇을 봤지?”라고 말이죠.… Read More »

산(山)

By | 2018-02-09

언제부터였을까? 산(山)이 내 눈에 들어왔다. 산은 예전에도 그 자리에 있었고, 지금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내 눈에 산이 들어왔다. 그 전에도 많이 보았을 그 산들이 내 눈에 들어 온 것이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나의 입술을 통해 흘러나온다. 그런데 이제는 그 산들이 내 마음에서 느껴진다. 왜일까? 그 전에도 분명히 많이 보았던 산들인데 말이다. 우리의 산은 우뚝 쏟은 산이… Read More »

LCT 440 PURE

By | 2018-02-07

얼마전 마이크 하나가 나의 눈에 들어왔다. 나는 아직 이 마이크의 소리를 직접 들어 보지는 못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리뷰들을 살펴봤을 뿐이다. 세상에는 성능은 뛰어나면서 대신 가격이 싼 마이크는 없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는 각각의 가격대에 맞는 성능을 보여준다. 그러나 같은 가격대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추구하는 소리에 가까운 마이크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르윗(Lewitt)이라는 오스트리아 회사 이름부터가 나에겐 생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마이크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