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연말정산

이 글을 쓰기 전에 검색해보니 3개의 같은 제목의 글이 있다. 2015년에 세번째 글을 쓴 모양이다. 요즈음은 왠만한 정보는 모두 국세청 자료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연말정산이 복잡하지 않다. 예전에 비하여 교회에 헌금을 하지 않는 관계로 기부금의 액수가 많이 줄었다는 것 이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이미 교육비 등에 대한 혜택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자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다만, 몇몇 선교단체에 기부하는… Read More »

나는 “문콕”을 싫어한다 (2)

이미 같은 제목의 글을 2016년에 쓴 바 있다. 자동차에 문콕이 많으면 차가 지저분해 보일 뿐만 아니라,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다른 차량들이 더 많은 문콕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차를 타면서 좀 더 깨끗하게 관리하고 싶은 것이 대부분의 운전자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주차장이 촉이 좁은 우리나라 환경에선 조심하지 않으면 문콕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폭의 문제보다는 운전자의 조심성에 달려… Read More »

“무혐의” vs “불송치”

머리가 복잡할 때에는 모든 일을 내려놓고 멍청하게 유튜브를 보는 것이 속이 편하다. 덕분에 정치뉴스들을 많이 보게 된다. 유튜브에서 “무혐의 결정”을 주장하는 야당대표와 “불송치 처분”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보면서, 법에 무지한 나로선 매우 흥미로운 것들을 배우게 된다. 변호사 출신이면 이 두가지를 분명히 알텐데, 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걸 구분하지 않고 마구 말을 쏟아내는지,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기만”이라는… Read More »

영상을 찍고 보니,

해부학TV에 영상을 계속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맨붕상태였기 때문이다. 마음을 다잡고 영상을 찍어 보았다. 도저히 올릴 수 없는 상태이다. 내 얼굴에서 영상에서 보여야할 ‘어떤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영상의 생명력이 없다. 그래서 그냥 지웠다. 당분간 영상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을 듯하다. 그럼에도 마음을 다잡아 본다. 강의안 만드는 것도 멈추어있다. 최선을 다해 만들던 강의안도… 멈추었다. ‘내가 왜 이 고생을?’이라는… Read More »

많이들 놀아라!

모 변호사가 개인의 유튜브 영상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젊은 사람들아, 많이 놀아라. 세상은 소수가 움직인다.”라고 말이다. 우리사회가 ‘쉽게 일하고 돈 많이 버는’ 것이 마치 성공인양 바뀌어버린 세상이 되었다. 지금의 기성세대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했다고 하지만, 분명히 건강하지 않은 사회적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우리사회는 건강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사회의 모든 곳에서 보여지는 현상이다. “그래, 많이들 놀아라!”… Read More »

“의대교수들의 번아웃”

이런 제목의 논문을 공동연구로 써서 의학잡지에 투고 중인데, 이 논문을 메인으로 쓰고 있는 교수가 번아웃될 지경이다. 옆에서 돕고 있는 나 자신도 번아웃 초기증세이다. 논문이 정식으로 출간되면 리뷰를 해볼까 한다. 번아웃시키는 박테리아라도 있는 것일까? “Paperbacterium burnoutcoccus” 같은 박테리아 말이다. ㅋㅋ 윗줄의 박테리아 이름을 설마 구글에서 검색하지 않겠지? ㅋㅋㅋ (혼잣말) 이 박테리아와 같은 종에 속하는데 유익한 박테리아도 있다. “Paperbacterium achievecoccus”… Read More »

이게 기도일까?

어떤 은퇴하신 장로님으로 부터 카톡이 왔다. 간혹 이런 기도문이나 좋은 글귀가 있으면 보내시곤 한다. 젊어서부터 교회에 헌신해오신 분이라 매우 조심스럽긴한데, 이 카톡을 받고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도일까? 주문일까?’ 물론 이런 기도문의 내용에 대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교회가 샤마니즘화된 배경에는 이런 주술적 기도가 한몫을 한다고 보여진다. 온통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도라면… Read More »

가짜…

가짜가 많은 세상이다. 가짜를 넘어 사기꾼과 도둑도 넘치는 세상이다. “가짜”의 정의는 이렇다. 거짓을 참인 것처럼 꾸민 것. 우리사회에는 무엇이 가짜일까? 새해부터 이런 무거운 주제를 던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사회에 진짜를 가장한 가짜들이 판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가짜는 “본질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에서 진짜를 찾아보자. 아니, 가짜를 찾아보자. 각 분야에서 ‘본질을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보면 쉽게… Read More »

2023년을 시작하며…

늘 그렇듯이 2022년과 2023년은 구분된 시간이 아닌 연속선상에 있고, 계속 이어이지는 시간의 연속일 뿐이다. 12월 31일의 밤 11시 59분 59초와, 그 2초 후인 1월 1일 0시 1분 1초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젊은 시절엔 자정의 시간을 세며 환호하던 적도 있었다.(요즈음 젊은이들이 그렇게 한다고 나무랄 이유도, 말릴 이유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좀 살아보니,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생각을 더… Read More »

2022년 정리해 본다

코로나 3년차인 2022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심한 폐렴을 앓았는데, 치료의 기회를 놓쳤다. 그 폐렴은 폐를 많이 망가뜨렸지만, 잘 회복되었다. 대면강의가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로 마스킹된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수업해야 한다. 운동을 꾸준하게 한 해였다. 유튜브채널 “해부학TV”을 열었다. 아직도 정체성 혼란 중에 있다. 오랜만에 해부실습 책임교수를 맡았다. 새로운 실습방식을 도입했으나 회의적이다. 학생들은 역시나 패시브하다. 나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