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케이프타운에서 온 선물

케이프타운(Cape Town,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에 사는 여행 가이드인 김은영선생님으로 부터 선물이 왔습니다. 서울에서 케이프타운으로 여행을 간 지인을 통해서 보내온 것입니다. 점심을 먹고 들어오니 연구실 앞에 택배가 와 있습니다. 아주 먼 거리를 비행해서 온 선물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큰 글씨로 쓴 엽서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김교수님, 푸르고 푸른 이 계절, 케이프타운 마음 전합니다. 2017, 칠월. 케이프타운에서 김은영 드림” 이렇게… Read More »

꼰대가 필요하다.

“꼰대”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 예전에는 요즈음보다 은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적었다. 요즈음은 스마트폰 사용과 더불어 은어와 약자가 더 많이 사용된다. 예전에 학생들이 사용하는 “꼰대”는 주로 잔소리를 많이 하는 나이든 사람이나 선생님을 지칭했다. 즉, 아무나 늙었다고 꼰대라고 하지 않았다. 주로 입바른 소리를 하는 나이든 사람이나 선생을 그렇게 불렀다. 그런데… Read More »

장애인 주차구역에 제발 주차하지 마세요!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어제 남겼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혜택”이 아닙니다. 사회적 “배려”입니다. 장애인이 직접 운전하지 않거나, 장애인을 태우지 않았으면 제발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하길 바랍니다. 정말 필요한 장애인 운전자 차량이나 장애인 탑승자 차량을 위해 비워달라는 것입니다. 즉, 장애인이 목적지에 가깝게 타고 내리도록 사회에서 배려하는 구역입니다. 누구나 자신 혹은 가족 중에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정상인이 탄 장애인… Read More »

병원내 운전과 주차 문화

전북대병원처럼 넓은 땅을 갖고 있는 대학병원이 전국에 그리 많지 않다. 건물을 위로 올리지 않고, 계속 옆으로 넓혀가는 병원 중 하나이다. 그리고 많은 주차장을 여기저기 만들어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늘 만원이다. 옆에 있는 의과대학 주차장까지 내원객의 차량들이 점거하고 있다. 이런 불편한 상황을 병원측에서도 대충 얼버무리고 있다. 물론 병원에 들어오는 차량들은 대부분 마음이 바쁘다. 환자를 실어야 하고, 보호자 역할도… Read More »

오래전에 돈을 빌려간 사람

20여년이 거의 되어간다. 다단계가 한참 유행이던 시절에 내게 돈을 빌려간 사람이 있었다. 다단계를 해서 돈을 번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급히 전주를 떠나 다른 고장으로 가서 살고 있다. 그가 떠나면서 “꼭 갚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따라서 그는 “돈을 빌려간 사람”으로 남아있다. 돈을 떼먹은 사람은 아니다. 내게는 그렇게 ‘돈을 빌려간 사람’으로 남아 있다. 그를 페이스북에서 검색해 보았다.… Read More »

제헌절? 그냥 일 해!

제헌절은 1948년 7월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1949년 10월 1일 국경일로 지정되었다가, 10년 전인 2007년 7월 17일을 마지막으로 제헌절의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아침에 검색 1위에 올라와 있어서 들여다 보니, 사람들이 “왜 법정공휴일에 안 쉬나? 쉬었었는데 왜 일하나?”라는 것을 궁금해 하는 듯 하다. 토요일이 공식 휴일이 되면서(일부 직장은 일을 하지만) 주 5일제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에서 휴일을 줄이는… Read More »

찬양사역자 최명자

그녀는 찬양사역자이다. 한 목회자의 아내이다. 그녀는 CCC의 “Good Life”의 보컬리스트였다. 그녀를 처음 본 것은 내가 대학 다닐 때이다. 80년대 초, 전남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CCC Good Life 초청공연에서였다. 나는 당시에 크리스천이 아니었고, 여자 친구를 따라 구경(?)을 간 셈이다. 그 뒤로 그녀는 솔로로 찬양사역을 계속 해왔다. 테잎을 판매하던 시절, 그녀의 음반을 많이 구입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녀의 모든 앨범을 CD로 소장하고… Read More »

Abide with me

I have a home 나는 고향이 있네 Eternal home 영원한 본향 But for now I walk this broken world  그러나 지금 나는 무너진 세상을 살아가네 You walked it first 주님은 처음부터 세상에 계셨고 You know our pain 우리의 고통을 아시네 But You show hope can rise again up from the grave 그러나 주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신 소망을 보여주셨네 Abide… Read More »

“긍게요”

“긍게요”는 ‘그러니까’의 전라도 사투리이다. 전라도에서도 전라북도쪽에서 주로 많이 사용한다. 충청남도 쪽에서도 사용하는 것 같다. “오늘 라면 먹을까요? 칼국수 먹을까요?”라고 물으면, “긍게요”라고 대답한다. 물론 긍게요를 ‘글쎄요’ 정도로 사용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러니까 라면이예요? 칼국수예요?”라고 다시 물어도 “긍게요”라고 대답한다. “Yes” 또는 “No”의 답변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긍게요”라는 답변을 듣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처음에 전주로 이사와서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긍게요”라는… Read More »

오진 예수

“오직 예수!”가 아니다. “오진 예수”이다. ———–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젊은 전도사(어려서부터 우리 교회에서 자란)로 부터 내게 질문이 들어왔다. 질문은 이렇다. 장로님 염치 불구하고 이 곡에 대한 고견을 좀 여쭙고 싶습니다!! 가벼운 헤프닝이겠거니 했는데 이 곡이 ccm으로서는 너무나 오랜 기간 만에 멜론 차트 1위도 하고가수 윤종신씨가 페북에 가사를 올리는 등 크게 이슈가 되고 있어서요 저희 청년들 톡방에도 어제 누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