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라스(Dallas)지역에 있는 애플비레스토랑(Applebee’s restaurant)에서 웨이터로 일하는 32세의 케이시 시몬스(Kasey Simmons)의 이야기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처음 접한 한글판 뉴스에는 고객이 적어 주었다는 수표만 나와 있어서 구글링을 통해 원본 뉴스들과 다른 사진들을 찾았다.
이야기는 이렇다. 케이시가 일하는 레스토랑에 한 여성 손님이 와서 가장 싼 메뉴인 물 한잔을 주문했다. 물값은 0.37불(37센트)였다. 그런데 그 손님이 지불하고 간 수표에는 500.37불이 결제되어 있었다. 500불을 팁으로 준 것이다. 일반적으로 팁으로 10~20정도 주는 것과는 너무 다른 것이었다. 그런데 여자 손님은 넵킨에 메모를 남기었다.
메모의 내용은 이렇다. 전날 어느 작은 식료품점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낙담해 있는 모습을 보고, 케이시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그날은 그녀의 아버지가 사망한지 3년째 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케이시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름다운 여성이라며 위로해 주며, 구입한 물건값도 대신 지불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 어머니가 그런 미소를 띈 적이 없었다며 감사의 글과 팁 500불을 남긴 것입니다. 여기에 대하여 케이시는 “17불은 큰 돈이 아니었고, 그저 선행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37센트의 물 한잔에 대한 500불의 팁 이야기는 아마도 사람들에게 당분간 회자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