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수단 스마트폰, 소통을 앗아가다[3] – 운전자들

By | 2016-09-01

문명의 이기(利器)인 자동차는 현대인의 필수품이다. 현대인들의 발의 역할을 시작한지 수많은 시간들이 흘렀다. 자동차는 분명히 인간에게 유익한 도구이다. 그러나 이 유익한 도구가 때로는 흉기가 되어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바로 교통사고이다.

위키백과에는 교통사고의 원인을 아래와 같이 적고 있다. 운전이 미숙한 경우, 교통 법규를 위반한 경우,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우(음주운전), 운전 중, 눈이 감긴 경우(졸음운전), 눈, 비, 안개로 인한 기상악화 시, 서행하지 않은 경우, 무단횡단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론 이외에도 자동차의 결함 등도 포함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운전 중 딴 짓인 휴대폰 사용이 그 원인이 되고 있다.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이런 통계에서 빠져 있으나 조만간 휴대폰 사용 등 운전부주의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통안전공단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유형 및 위험성 연구결과 발표(2015년 4월 9일2일자)한 바 있다. 발표내용을 보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유형 조사는 수도권과 경상권 운전자 5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운전자 중 약 42%가 운전 중 SNS 또는 교통정보를 이용하고 있고, 26.1%는 인터넷 검색을, 20.6%는 음악감상 또는 어학공부를, 14.8%는 TV나 유튜브 등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5명중 1명(21.3%)이 교통사고가 발생했거나 그와 유사한 위험상황을 경험했으며, 당시 음성통화중이었던 경우가 50.4%로 가장 많았고 40.9%가 SNS 사용, 16.5%는 인터넷 검색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마트폰 사용이 운전능력에 미치는 영향 실험은 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경북 상주 소재)에서 긴급자동차 운전자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유주행(스마트폰 사용하지 않음), SNS사용, 인터넷 검색 상황을 재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돌발상황 회피 실험(시속 50km)에서는 자유주행 조건에서 83.3%가 성공했으나, SNS사용과 인터넷 검색 조건에서는 각각 45.8%와 50%만 성공했다고 한다. 특히, 돌발상황에 대한 운전자 반응시간 실험에서는 자유주행 조건에서 0.545초였는데 비해 SNS사용과 인터넷 검색 조건에서는 각각 0.605초와 0.614초로 측정되었는데, 이러한 차이는 시속 50km 주행 시 돌발상황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약 1미터 정도를 더 진행하게 되어 보행자 사고 등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표지판 인식 정확도 실험(시속 50km)에서는 자유주행 조건에서는 41.7%가 표지판을 올바르게 인식했으나, SNS사용과 인터넷 검색 조건에서는 각각 20.8%와 12.5%만이 표지판을 제대로 인식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DMB 시청 등을 할 경우 운전자의 반응시간이 도로교통법에서 음주운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혈중 알콜농도 허용치 0.05% 보다 훨씬 높은 0.08% 수준으로 저하되고,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가능성도 4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고한다.

2013년 12월 1일부터 스웨덴은 법적으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운전을 하다보면, 깜빡이를 넣지 않거나, 차가 좌우로 치우쳐 가는 경우 옆에 가서 확인해 보면 휴대폰 사용 중인 경우가 많다. 도로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한 테스트에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2초라고 가정하고 시속 60㎞로 주행했을 때 약 34m는 눈을 감고 달리는 것과 같다고 발표를 한 바 있다. 이 정도는 사고 위험도가 음주운전과 비슷한 수치로 보아야 한다. 정지신호에 대기 중 신호가 바뀐 후에도 차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경우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운전 중에 휴대폰을 꺼내 보는 경우가 많아 졌다. 사실 운전을 하면서 문자 메시지를 봐야 할 정도로 급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별로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내용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운전 중 깜빡이를 넣지 않는 많은 경우도, 운전 중 전화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왼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있으니 당연히 깜빡이 레버를 작동할 수가 없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그 중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는 것은 음주운전과 동일하다. 따라서 동일한 수준의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운전 중 스마트폰의 사용은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건 타인과의 소통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길 위에서 함께 운전을 하는 다른 운전자들과의 소통은 빼앗아가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 결과는 교통사고라는 중대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것은 법적으로 강력하게 제한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깜빡이를 넣는 것은 도로에서 운전자들끼리 주고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소통수단이다. 휴대폰이 이를 빼앗아가서는 절대로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