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형! 천국에서 만나!

By | 2018년 6월 16일

나의 사촌 중 나와 나이가 엇비슷한 형이 있다.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초등학교 다닐 때 여름방학이면 늘 만나곤 했다. 내가 할아버지댁에 놀러 갔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댁 옆마을에서 고모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인사겸 사촌을 만나곤 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우리집에 와서 한참 머물다 간 적도 있다.

오늘 어머니 병원에 갔다가 그의 소식을 들었다. 젊은 나이이지만, 질병으로 인해 요양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도 ‘나중에 한번 가봐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의 죽음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바로 사촌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식을 늦게 들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으로 통화를 했다. “괜찮아. 예수님을 영접하고, 천국에 갔어. 나중에 다시 보게 될거야!”라며 말한다. 고모네 가족들끼리만 조용하게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사촌누나의 카톡을 보니 “사랑하는 내동생 강현아 우리 천국에서 만나자”라는 서명글과 함께 사진이 있어서 캡쳐를 했다. 가지고 태어난 장애와 함께 평생을 살아야했던 그의 인생이 머릿속을 스치며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흘러내린다. 꾹 참아보지만 미안하고 슬픈 마음이 앞선다.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이 늘 버릇처럼 하는 “이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면 좋겠어”라는 말이 떠오론다. 젊은 나이에 자식을 보냈지만, 자신이 죽고나면 혼자남을 장애인 아들을 생각하면 매우 힘들텐데 그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렸을 때 이름이 “은수”였는데, 어느때인가 갑자기 “강현”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늘 “은수형”이라고 불렀다. 같은 동갑내기였지만, 생일이 빠른데다가 장애를 갖고 있는 까닭에 어려서 부터 더 깍듯이 “형!”이라고 불러왔다.

힘든 인생을 산 은수형이 천국에서 편히 지내고 있길 소망한다. 그리고 언젠가 만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I can only imagine what it will be like
When I walk, by your side
I can only imagine what my eyes will see
When you face is before me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
Surrounded by You glory
What will my heart feel
Will I dance for you Jesus
Or in awe of You be still
Will I stand in your presence
Or to my knees will I fall
Will I sing hallelujah
Will I be able to speak at all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
I can only imagine when that day comes
When I find myself standing in the Son
I can only imagine when all I would do is forever
Forever worship You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
Surrounded by Your glory
What will my heart feel
Will I dance for You, Jesus
Or in awe of you be still
Will I stand in your presence
Or to my knees will I fall
Will I sing hallelujah
Will I be able to speak at all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hey ya ah
.
Surrounded by Your glory
What will my heart feel
Will I dance for You, Jesus
Or in awe of you be still
Will I stand in Your presence
Or to my knees will I fall
Will I sing hallelujah
Will I be able to speak at all
I can only imagine.
.
I can only imagine hey ya ah
I can only imagine yeah yeah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ey ey ey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when all I will do
Is forever, forever worship You
I can only imagine
.
작사: Bart Marshall Millard
.
I Can Only Imagine 가사 © Music Service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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