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내내 버려져있다시피 한 텃밭 관리를 시작했다. 종종 가보면서 ‘잡초를 제거해야지’라고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어제부터 계속 관리실에서 방송을 한다. 관리 안되는 텃밭의 잡초를 제거해 달라는 내용이다. 오늘 아침에 약간의 비를 뿌린데다가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일찍 텃밭에 나가서 잡초를 제거했다.
2~30분 정도 한 줄 알았는데, 한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일단 텃밭 주변, 즉 다른 텃밭과 사이에 있는 통로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고, 또 경계석 사이에 있는 잡초를 제거했다. 그리고 그냥 놔두려고 했던 텃밭 내에 있는 잡초들도 제거했다. 작년 가을에 심어둔 국화 종류들 사이에 있는 잡초까지 제거했다.
잡초를 제거하던 중 옆 텃밭에서 고추를 심던 부부로부터 “꽃잔디에서 달팽이가 자라서 옆 텃밭의 채소들을 갉아먹는다.”라는 말을 들었다. 어느 풀속에나 달팽이는 존재한다. 그러나 그 말을 듣고 그냥 있을 수는 없어서 꽃잔디의 일부를 제거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이다. 뽑은 잡초와 꽃잔디를 부산물 수거장에 가져다 버렸다.
오랜만에 “텃밭이야기“를 적어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