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학 소화계통 강의영상을 마무리하다

By | 2021년 3월 27일
학생들에게 배포한 강의안에 있는 수업구성 소개 (실제 동영상 강의에는 없다.)

정말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2020년 봄에 부랴부랴 만들었던 조직학 동영상은 오디오상태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반적인 동영상 강의의 음질에 비하여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내 기준으로 보면 그냥 이 영상을 사용할 수 없었다. 또한 지난번 글에서 언급했었지만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동영상강의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작년에는 다른 교수들의 동영상강의를 보질 않았다. 볼 기회도 없었고, 전북대학교 온라인강의 시스템인 LMS에 접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올리고나서 링크만 조교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학기부터 내가 직접 LMS에 강의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LMS에서 다른 교수의 강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학 강의안을 손보기 시작한 것이 2월부터인데, 3월에 되면서 점점 수정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일단 Keynote부터 바뀌었다. 조직학는 조직의 구조와 세포에 관한 학문이기 때문에 이들을 일일히 가르켜야 하는 화살표시가 원표시, 더 나아가 일부분을 표시하기 위하여 작업의 량이 증가하였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일이긴 하지만 이 작업은 일명 “노가다” 수준이었다.

따라서 그만큼 영상이 길어졌다. 작년의 영상과 차이가 있다. 이 글을 어차피 기록용으로 남기는 것이기에 한번 정리해 볼까 한다.

  • 1교시 : 35분 33초 > 44분 24초
  • 2교시: 30분 58초 > 46분 57초
  • 3교시: 39분 42초 > 51분 30초
  • 4교시: 37분 39초 > 51분 18초
  • 5교시: 28분 55초 > 41분 0초
  • 6교시: 28분 36초 > 41분 17초

학생들은 싫어할지도 모른다. 영상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코 그렇지 않다. 내가 만들어놓고 내가 봐도 볼만하다. 설명이 상세하고 영상도 훨씬 더 좋아졌다. 조금 전에 강의안도 올리고, 첫날 강의를 모두 올려 두었다. 그리고 학습부장과 통화를 했다. 강의를 볼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한다고 했다. 시간을 많이 주면 학생들은 그냥 뒤로 미루기만 하기 때문이다.

강의안 3페이지에 있는 강의스케쥴과 온라인 강의 공개기간

아무튼 이렇게 마무리를 해놓고 이렇게 블로그에 적어 둔다. 바라기는 학생들이 그저 학점을 따야 하는 과목으로만 인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사로서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그것을 깨달을 때가 되면, 이미 늦어버린 시간이다. 그 때에는 후회를 하든지, 합리화를 하든지 할 것이기에 이렇게 잔소리를 해대는 것이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