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트(Keynote)란 쉽게 이야기하면 “Mac용 파워포인트이다“라고 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는 워낙 대중적인 프리젠테이션 툴로 자리잡았지만 “키노트”라는 말은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Mac 제품을 쓰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국내 Mac 사용자의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그나마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인기를 끌면서 Mac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조금 늘었을 뿐이다.
키노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스티브 잡스가 프리젠테이션 할 때 사용하던 툴“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19.99불에 판매되고 있지만 원래 이 제품은 iWork이라는 제품(아래 사진)에 끼어 있었다. iWork은 보통 170불 정도 했던 제품이다. iWork에는 이 Keynote을 포함하여, 문서작성 프로그램인 Pages와 통계 프로그램인 Numbers가 포함되어 있었다. 한 때는 웹페이지 제작툴인 “iWeb”이 들어가기도 했으나 최근버젼에는 빠져버렸다. 그만큼 호응도가 낮았다. 아무튼 iwork은 2009년 이후에 나오지 않고 있다. 왜냐면 앱스토어에서 개별제품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앞으로도 iWork이라는 패키지 제품으로는 나오지 않을 듯 싶다.
키노트는 Apple사에서 나오는 모든 Mac(맥프로, 아이맥, 맥북프로, 맥북에어)뿐만 아니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돌아간다.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윈도우즈용 키노트도 있냐?고 말이다. 대답은 “없다”이다. 물론 키노트로 만들어서 파워포인트로 익스포팅할 수 있다. 즉, 키노트가 파워포인트로 바뀔 수 있다. 그런데 키노트 본래의 기능들이 상실된다. 반대로 기존의 파워포인트를 불러들여서 키노트로 돌릴 수 있다. 이때도 파워포인트의 고유의 기능은 키노트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키노트로 좋은 강의자료를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줄 때는 pdf파일로 전환해서 제공할 수 있다. 아무튼 Mac 제품이 없는 강의자에게 키노트는 그냥 그림의 떡이 되고 만다. 요즈음 학회에서 토론 후에 그것을 정리해서 발표할 때 아이패드에서 키노트로 발표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대개 토론이 끝나면 OHP(Over Head Projector)를 이용했는데, 이제 시대가 변했다. 아이패드를 가지고 간단하게 키노트로 작업에서 프리젠테이션할 수 있다. 이런 것을 제쳐두고라도 Mac을 가진 강의자가 키노트를 이용해서 강의를 한다면 강의의 효과를 상당히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소개를 하려고 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