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일기예보

By | 2013년 2월 8일

 

설명절을 앞두고 다시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은 -16도, 전주는 -11도이다. 날씨에 민감하지 않았던 이유는 사계절이 뚜렷한데다가 계절의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추위나 더위도 금새 지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겨울의 추위는 예전과 다른 듯 하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면 커텐을 제치고 밖을 확인한 후에 다시 스마트폰의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스마트폰의 지역날씨는 전주와 서울, 광주, 정읍, 그리고 핼리팩스, 영국의 런던을 비롯한 옥스포드 주변의 소도시와 파리의 지역날씨를 설정해 두었다. 영국이나 프랑스쪽의 날씨는 2011년 7월에 여행을 하던 중에 날씨가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설정해 둔 것인데 지우지 않고 그냥 가끔 들어가 보면서 추억을 되새기곤 한다.

핼리팩스(Halifax)는 말그대로 자주 확인해 본다. 춥고 긴 겨울의 핼리팩스의 2년의 삶을 결코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전주의 날씨는 당연히 관심이 많고 아들들이 사는 광주와 서울 또한 늘 나의 관심안에 있다. 정읍의 날씨는 광주를 가게 되는 경우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잘 살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설정해 둔 것이다.

결국 날씨도 나와 관련되어 있는 곳에 국한하여 관심을 갖는다.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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