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계절

사계절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은 우리의 인생에 빗대어 이야기할 수 있다. 사계절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삶의 활력소이다. 어느 특정 계절안에서 산다면 우리의 삶은 아마도 밋밋한 삶이 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4계절의 특징은 우리 삶을 대변하기도한다. 봄은 인생의 시작이며 성장의 과정이다. 자연이 온통 겨울잠에서 깨어나 갓 푸른 잎사귀들을 만들어내고, 때론 예쁜 꽃들을 피어낸다. 무한한 가능성을 갖기도 하고, 한없는… Read More »

음주운전, 행정심판 그리고 사회적 관용

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의 글이 있다. 새로 바뀐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항에 의하면, 처벌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와 위반 횟수에 따라 세분화했고 각 항목 마다 하한선을 두어 일정 금액 이상의 벌금을 받도록 했다. 예를 들어 소주 1병 정도를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0.15% 이상 나오는데, 이 경우 면허 취소 처분과 함께 최하 300만 원 이상을 내야 하는 것이다. 행정심판이란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 그밖에 공권력의 행사·불행사 등으로… Read More »

제23회 시신기증자 추모제

우리 대학에서는 매년 10월 둘째주 토요일에 추모제가 열린다. 전북의대는  1973년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에 설립되었고, 의과대학 학생교육을 위한 해부실습이 시작되면서  제1회 시신기증자 추모제를 개최하였다. 1980년 제2회 시신기증자 추모제를 개최하였고,  1987년 의과대학이 완산구 경원동에서 현 덕진구 금암동으로 이전한 이후에 제3회 추모제를 개최하였다.  1994년과 95년에는 3월에 제4회 및 제5회 추모제를 개최하였고, 1996년에는 4월에 개최하였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는 매년 5월에 추모제를 개최하였는데,  2007년부터는… Read More »

친구(親舊)

친구(親舊)란 단어의 정의는 위키페디아에서는 “친구란 또는 동무, 벗은 보통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거기에 어원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과거에 어린이들이 많이 쓰던 ‘동무’라는 낱말은 친구의 의미로서 본래 한국 전역에서 쓰이던 말이었다. 그러나 북한에서 ‘혁명을 위하여 함께 싸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어 강한 반공 이데올로기가 있었던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동무라는 단어가 거의 죽은 말이… Read More »

찐밤 그리고 욕심

퇴근 후 식탁에 보니 아내가 꽃게탕을 준비해 놓았고, 그 옆에 찐 밤이 놓여 있다. 꽃게탕을 데우는 사이에 찐 밤을 한 개 먹어본다. 톱날처럼 생긴 칼로 밤을 식탁위에서 두 개로 쪼갠 후에 찻숱갈로 파서 먹는다. 맛이 있다. 또 하나를 쪼갠 후에 다시 먹는다. 그 사이에 꽃게탕이 끓었다. 미리 준비해 둔 파가 잘게 썰어진 큰 국그릇에 절반으로 잘라놓은 꽃게와 국물을… Read More »

미친 짓을 시작하다. 1,000 pieces PUZZLE

어제 토요일, 대학로 도로변에서 판매하는 퍼즐을 구입했다. “1,000 pieces” 짜리이다. 500 pieces 이하를 생각하다가 작은 아들의 독려로 1,000 pieces 짜리 박스를 구입하고 말았다.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지만 퍼즐을 맞추어 보려고 한다. 한달이 걸릴지 아니면 몇달이 걸릴지 아니면 하다가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다. 오늘 바깥쪽 라인을 맞추었다. 몇 개가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섞여서 잘 보이지… Read More »

졸업여행에 동행하다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일대를 다녀왔다. 의전원 학생들의 졸업여행에 3학년 학년주임교수로서 동행을 한 것이다. 사실 졸업여행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긴 하지만, 아직 3학년인 관계로 수학여행에 가깝다. 지난 11년간 우리학교의 졸업여행코스는 “지리산 종주“였다. 많은 대학에서 우리학교의 지리산종주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일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부 교수들까지도 부정적인 말들이 있었던 지리산 종주를 이번엔 하지 못했다. 사실 좋은 전통이… Read More »

페이스북이 뜸해졌다

페이스북에 글쓰는 일이 뜸해졌다. 무엇보다도 내 삶이 바쁘기도 했지만,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페이스북을 하는 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WHY?”에 대한 내 몸의 반응이다. 내게 질문을 던진다. “왜?”라고 말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들속에서 페이스북의 화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아까워졌기 때문이다. “무엇을 나누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 “과연 현대인의 삶의 나눔인가?”에 대한 조금은 복잡하지만 본질에 대한 질문들을 내 스스로 쏟아내고 있다. 이런… Read More »

일반대학의 강의 때 했던 말, 두가지

나는 일반대학생들의 강의를 할 때가 있다. 1학기에는 작업치료학과의 강의를 하고, 2학기에는 바이오메디컬공학부의 강의를 한다. 모두 신경해부학(Neuroanatomy) 강의이다. 그들이 특성을 고려해서 순수 신경해부학보다는 “신경과학(Neuroscience)”를 강의한다. 신경과학을 포괄적으로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해부학을 좀 더 확장시켜 기능과 관련하여 강의한다. 그것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나이가 드니 잔소리도 많아진다. 가능한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내가 의지적으로 하는 두가지 요건이 있다.… Read More »

효자는 부모가 만든다

고령화 사회와 핵가족 구조는 함께 평행선을 그으며 달리고 있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남자가 70세가 되지 못하고, 여자는 늘 그렇듯이 그보다 10년 정도 그 길었던 시절에 가족구조는 대가족 형태가 그나마 유지되고 있었다. 또한 오늘날에는 주택보다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선호되고, 그 안에 사는 가족의 구성 또한 핵가족의 형태이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어느덧 고령화의 시대에 돌입했다. 고령화와 핵가족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