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2013년의 여름은 정말 무더운 여름이다. 내가 기억하는 무더운 여름은 1994년이던가? 그랬던 것 같다. 그 해 여름은 정말 더웠던 것 같다. 물론 기상청의 자료에 의하면 그 보다 더 더웠던 여름도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왜 그 여름이 그렇게 무덥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지만, 그 여름은 나에게 너무 더운 여름이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동창 아내의 죽음, 교회 부목사님의 갑작스런 죽음… Read More »

삶의 분주함

현대인들은 바쁘다. 뭔가에 쫒겨산다. 사느게 다 그렇다라고 생각한다. 아니, 분주하지 않으면 세상에서 낙오된 느낌마져 갖는 듯 하다. 그 분주한 삶이 우리를 윤택하게 해 줄 것이라는 확신도 갖고 사는 듯 하다. 실제로 현대인의 직장생활은 분주하다. 해야할 일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꼭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야만 하는가?말이다. 그렇게… Read More »

아들과 보낸 여름

의전원의 특성상 여름방학은 8월 첫주 1주일간 뿐이다. 그리고 8월 5일 개강을 했다. 그 한주간 동안 대부분의 직원들이 휴가를 갔고 난 휴가없이 연구실에서 지냈다. 바울교회 교수선교회 음악회가 있었던 7얼 20일경 서울에서 내려온 작은 아들은 나와 2주가 조금 넘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 엄마는 강의 때문에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 늦게 돌아오는 스케줄이어서 대부분의 시간을 나와 보냈다. 아들은 주로 밤새 미드(미국드라마)를… Read More »

Not Perfect, But Human

“Not Perfect, But Human”이란 말은 예과2학년때 처음 접한 이후에 줄곧 나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문구이다. 한 때 베스트셀러였던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Living, Loving & Learning)”의 저자 레오버스카글리아(Leo F. Buscaglia)의 또다른 책 “Love”라는 책의 표지 뒷면에 나오는 문구이다. Love라는 책은 예과 2학년 영어수업의 오픈북을 위한 교재로 학생들에게 강제로 읽게 했던 책이다. 실은 그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시험만 치렀었다. 그럼에도… Read More »

함께 살아가는 세상인데…

글을 쓰다보면… 긍정적인 내용 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을 더 많이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실제 갯수가 적다고 해도 기억속엔). 제 눈이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일까요? 아니면 세상이 그렇게 부정적인 요소가 많은 것일까요? 오늘도 불현듯 생각나는 글이 바로 부정적인 내용이다. 요즈음 길을 걷다보면 마주쳐오는 사람과 맞닥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 앞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조금은 비켜서야 하는데, 절대로 비켜서질 않습니다. 옆으로… Read More »

우선순위

우리 삶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무엇을 먼저해야 하고, 무엇을 나중에 미루어도 되는지에 대한 각자의 우선순위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 우선순위의 결정은 본인이 하게 되고, 거기에 대한 결과도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 젊은 나이에 저도 많은 시행착오를 해온 인생이고 바쁘게 살아온 시간들이지만, 그렇지만 자식에 대한 끈만은 절대로 놓지 않고 살아왔다. 아마도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자식은 소중하기 때문이다. 아니… Read More »

1학기 기말고사 마지막 시험중이다

지금 이 시각은 기말고사가 진행중이다. 한학기 동안 수고한 학생들이 이제는 여름방학을 맞이한다. 오늘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신경해부학 시험이다. 수요일에 다른 과목 시험을 치르고 3일간 열심히 준비하고 치르는 시험이지만 무더운 여름 힘든 시간들을 보냈음에 분명하다. 먼저, 한학기 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힘들고 때론 지쳐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겠지만 끝까지 잘 와준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어렵게 의전원에… Read More »

아이들에게 악기를 배우게 했던 이유

둘째가 와 있는 며칠동안은 집이 시끄럽다. 피아노를 쳤다가, 바이올린을 켰다가, 기타를 쳤다가, 노래를 불렀다가 난리가 아니다. 물론 저녁 7시 이후에는 하지 못하도록 한다. 아이들에게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악기를 배우도록 했다. 둘째의 경우는 고3 초반까지는 그렇게 했던 것 같다. 10년전에 캐나다에서 살던 시절 아들들은 악기를 배웠다. 한국에서 배우던 피아노는 현지에서 배우다가 포기했다. 대신 플룻과 바이올린 배웠다. 첫째 아들은 플룻을,… Read More »

내 블로그의 모니터링맨

내 블로그 홀리아바닷컴은 하루에 50여명이 들어온다. 그 중 20% 가량이 글을 제대로 읽고 간다.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글을 읽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실 그것은 내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단지 기록을 위한 목적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내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 둘째 아들이다. 내 페이스북의 담벼락 뿐만 아니라 내 블로그의 모든 글을 읽고 있다.… Read More »

멍멍이 한마리를 만나다

어제 정읍에 위치한 새힘수련원, 그곳에 멍멍이 한마리를 만났다. 고등부 수련회에 교사인 아내가 참석하지 못해 설거지를 위해 잠시 들렀다. 수련원 식당입구에 짧은 줄로 묶여 있는 멍멍이 한마리를 발견했다. (목줄이 너무 짧게 해놓은 상황) 아무튼 멍멍이 머리를 쓰다듬고, 멍멍이는 앞발로 내 손을 감싸고, 한참동안 장난을 쳤다. 순하게 생겼으나 한번씩 성질을 부린다(어떻게 하면 성질나게 만드는 줄 잘 안다). 사진을 몇장 찍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