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쪽지 둘

By | 2018-09-22

일주일 전에 엘리베이터에 쪽지 하나가 붙었다. 아마도 윗층세대에서 홍실을 던지는 바람에 창틀과 방충망 등을 청소를 해야만 했던 세대에서 적은 것이다. 컴퓨터로 작성해서 프린팅을 한 종이를 붙인 것이다.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가면서 강조할 부분들을 강조해 놓았다. 그리고 나서 며칠 전에 다시 하나의 쪽지가 더 붙었다. 예쁜 손글씨로 쓴 것으로 누군가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워서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말을 아주 곱게 써서 아파트… Read More »

아파트 관리비에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

By | 2018-08-23

아파트 관리비 용지가 왔다. 확인해 보니 지난 달에 ‘미납’이 되었다고 두배 가량 적혀있다. 뭐지? 분명히 입금을 했는데 말이다. 관리사무실에 통화를 했더니 몇가지 사실이 나왔다. 입금자명에 동호수를 적는데, 내가 동을 잘못 적었다. 아파트 관리비 계좌는 가상계좌가 아니었다. 잘못 적힌 세대는 자동이체인데, 잘못 입금된 관리비를 그 세대에게 환급하려던 중이었다. 입금자명을 잘못 적은 나의 잘못이 크다. 가상계좌라고 착각해서 대충 입금자를 넣었던… Read More »

옥성골든카운티 11 – 편안한 집

By | 2018-06-11

자기 집이 편안한 이유는 가족이 있고, 또한 익숙해서이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계약기간부터 이사날짜까지 3개월의 긴 시간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자주 드나들며 익숙해진 탓일까? 이사온 이후로도 어색함이 없이 늘 살아오던 곳처럼 편안하게 생활을 해왔다. 아침에 일어나면 늘 모악산을 바라본다. 그리고 풍경이 예쁘면 아이폰을 가져다가 사진으로 남긴다. 무슨 작품은 아니지만, 좋은 기억꺼리들이 될 사진들이다. 특히 겨울에 눈온 날 아침 풍경은 잊을 수… Read More »

옥성골든카운티 2 –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By | 2018-06-08

이 아파트는 446세대이다. 모두 12개 동으로 이루어졌고, 요즈음 짓는 아파트와는 달리 층수가 낮다. 7~9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수로는 19평(64.03m²), 27평(91.51m²), 31평(A-103.38m², B 타입-103.7Bm²), 32평(108.47m²)이 있다. 총주차수는 556대여서, 세대당 1.25대에 해당됨으로 주차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지하 주차장에 빈 자리가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연령층이 높다보니 차량이 한 대인 세대도 많은 듯 하다. 난방은 당연히 개별난방이고, 도시가스를 사용한다. 용적률은 78.05%이고, 건폐율은 13.92%이다. 101, 102동 – 9층이며, 19평형, 31A, 32B이… Read More »

옥성골든카운티 1 – 어디에 있나?

By | 2018-06-07

옥성골든카운티,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이름이다.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에 자리잡고 있다. 모악산 아래에 저층으로 지어진 아파트이다. 이곳에 이사와서 의아한 부분이 바로 ‘어떻게 이런 곳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까?’였다. 집을 매매하면서 본 등기부 용도란에 ‘건축물대장상 용도’는 “노인복지주택“이고, ‘실제용도’는 “아파트“라고 기재되어 있다. 따라서 구글검색을 통해 몇가지 뉴스들을 볼 수 있었다. 비교적 자세히 보도한 자료가 전북일보의 2011년 11월 11일자 뉴스였다.… Read More »

층간소음, 혹시 1층에서 소리가 올라올까?

By | 2017-10-11

윗집 아줌마의 뒤꿈치 걸음과 절구질(마늘과 같은 것을 빻는) 때문에 조금은 nervous해진 상황에서 밤마다 뛰는 소음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 되었다. 실제 윗집 아줌마가 뛰는 것도 있지만, 일부 소리는 1층에 사는 두 아이들의 뛰는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는데(엘리베이터에서 들으면 과연 이게 집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임) 아마도 그 소리가 3층까지 올라온다는 생각이다. 소리를 지르는 소리(우리집에서 멀리… Read More »

이사갈 준비 1

By | 2017-09-06

21년 동안 살았던 아파트를 떠나려고 한다. 96년에 교수 발령과 함께 매물이 거의 없었던 전주시내를 뒤져서 겨우 얻는 전세 아파트였다. 그리고 몇 년 후에 이사를 가려는데 집주인이 좀 더 살아달라고 했다. 아마도 전세금을 써버린 듯한 눈치였다. 그리고 2001년 여름에 캐나다로 가기로 되어 있었다. 따라서 그 때까지 살다가 전세금을 빼서 캐나다로 갈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2001년 1월에 이사를 가라고 한다. 집주인의… Read More »

3無의 우리사회

By | 2017-08-31

우리 아파트 뿐이랴? 우리사회 전체가 그러는 것을. 최근 몇 년 사이에 아파트에서 자주 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사회의 “3無”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3~4년 사이에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례 無禮, 무심 無心, 무식 無識 …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오래된 아파트이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대가 낮다. 따라서 최근에는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한 사람들이 이사를 많이 온다. 처음 지어졌을 때는 교수, 교사,… Read More »

자전거를 타고 가는 노부부 3

By | 2017-08-17

같은 제목으로 세번째의 글이다. 우리 아파트에 사시는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또다시 쓰는 이유가 있다. 어제 아파트로 올라오는 길에 그 노부부가 가는 것이 목격되었다. 앞쪽에 차들이 엉키면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카메라를 꺼냈다. 가까이서 찍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왼쪽 골목길로 바로 가신다. 셔터를 몇 번 눌렀으나 저 멀찌감치 가신다. 약간 오르막길인데도 불구하고 빠르게 올라가신다.… Read More »

우리 아파트

By | 2017-08-16

내가 사는 아파트는 30여년이 된 아파트이다. 요즈음 개념으로 본다면 오래된 아파트이다. 따라서 나무들이 매우 울창하다. 여름이 되면 매미소리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새들이 많아서 나무 밑에 주차하면 새똥테러를 당한다. 오래된 아파트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동과 동 사이의 간격이 넓다. 특히 내가 사는 동은 앞동과의 거리가 꽤나 된다. 주차를 4줄로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침에 비가 오는데, 아내의 재활운동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