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노트

“써니 언니 이야기”

조금 전에 페이스북에 [긴글 주의]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 하나를 써놓고 이를 다시 제 블로그에 옮겨 놓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렇듯이 통성명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여서, 저희 아파트에서 만나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지만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아내와 저는 그들의 별명을 붙여서 구분을 합니다. 그 분들 중 한분이 “써니 언니”입니다. 여자분들에게는 주로 뒤에 ‘언니’를 붙입니다. 미소언니, 고니언니 등으로 말이죠. 써니… Read More »

배포용 강의노트를 만들며

어제 오후부터 학생들에게 배포할 강의안을 만들기 시작했다. “원 강의안을 그냥 그대로 주면 되지 않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학생들도 그걸 원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럴 수 없다. 몇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내 강의안의 바탕은 기본이 검정색이다. 많일에 프린팅을 하는 학생이 있다면 프린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일이 흰색바탕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일괄작업이 힘든 이유는 글씨가 흰색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Read More »

기록은 기억을 이긴다

나는 “기록은 기억을 이긴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갈수록 기억력이 떨어지는 나이가 되면 더욱 이 진리를 실감한다. 젊어서는 많은 것을 기억했다. 늘 노트를 적는 아내에게 핀잔을 주곤 했다. 요며칠 사이에 예전의 기록들을 꺼내어 보고 있다. 2001년 여름부터 2003년 여름까지의 캐나다 노바스코샤 핼리팩스(Halifax NS Canada)에서의 삶에 대한 기록들이다. 처음에 “핼리팩스 이야기”라는 두 권의 책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에 찍어놓은 사진들을 찾았다.… Read More »

학생 때 썼던 병리학 노트

책장에서 오래된 노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본과 2학년 때 썼던 병리학 노트입니다. 병리학 총론 노트로 당시에 조규혁 교수님의 강의를 적은 노트입니다. 당시에 만년필로 썼고, 또 공부하면서 색연필이 칠해진 노트입니다. 학생 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노트가 있다니 신기합니다. 우리 때는 우리 학년이었던 범은경 선생(소아과)이 썼던 노트와 1년 선배인 김경미(이름이 가물거림) 선생이 썼던 노트가 바이블처럼 복사가 되어서 사용되었습니다.… Read More »

나의 골학(骨學) 노트

골학(骨學 osteology)은 해부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이다. 또한 해부학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접하기 때문에 의학을 입문하는 학생들 입장에선 힘든 분야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뼈의 이름도 생소하지만, 뼈의 각 부위와 구조의 명칭들이 학생들에게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런 구조물들의 명칭을 모조리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예전이나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의예과에서 의학과(소위 ‘본과’라고 부르는)에 올라오는 2월에 선배들로 부터 골학을 배운다. 요즈음은 학교 차원에서… Read More »

은경이의 노트

우리 학번에 은경이가 있었다. “범은경”. 그녀는 우리 학번의 학우들에게 전설이다. 그녀는 공부를 매우 잘 했을 뿐만 아니라, 행동도 바른 모범생이었다. 그녀가 수업시간에 작성한 노트로 우리 학번 학우들은 공부를 했다. 그의 노트는 우리가 공부하는 학습자료의 전부였다. 교수님들의 강의속도를 따라가기 힘들었던 시절, 그녀는 완벽하게 노트를 적어냈다. 강의를 꼼꼼히 적을 뿐만 아니라, 글씨 자체도 바르게 또박또박 적었기 때문에 그녀의 노트는 우리… Read More »

핼리팩스의 기억을 더듬다

추석명절 휴일 3일째, 점심을 먹고 핼리팩스(Halifax, NS, Canada)의 추억을 더듬고 있다. 우선 온라인상에서 핼리팩스한인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아직도 우리집 IP로는 접속이 안된다. 이유는 몇 개월전에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누군가 질문을 올렸길래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교회예배에 대한 질문이었음)을 했는데, 바로 내가 접속하기 위해 사용한 IP를 차단을 해 놓았다. 그런 이유로 게시판을 읽지 못한다(물론 읽는 방법은 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읽을… Read More »

아이패드 프로 (10) App “Good Notes 4”의 놀라운 기능

나는 이미 아이패드 프로에서 사용중인 App인 “Good Notes 4“에 대하여 글을 쓴 바 있다. Good Notes 4는 펜으로 써가면서 메모를 하고, 필요하면 사진을 가져다가 붙이고, 글씨나 사진, 그림, 등 다양한 것들을 쉽게 자르고 편집하는 App으로 메모기능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칭찬의 글을 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흥분된 마음으로 다시 이 App에 대하여 글을 쓰게 된 것이다.… Read More »

아이패드 프로 (7) App “Good Notes 4”

아이패드 프로를 잘 사용하려면 그만큼의 App(application, 애플리케이션)을 잘 선택하고 또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App를 잘 사용하지 못하면 아이패드 프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 나는 현재 Adobe Draw (일러스트레이터)를 가장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어젯밤에 좋은 App 하나를 알게 되었고, 바로 구입하게 되었다. 이 App이 바로 “Good Note 4“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Notes라는 기본 App이 존재한다. 이 App도 애플…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