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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72] 윤영동 선생님

윤영동 선생님은 나의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시다. 이미 “서예를 배우다” 이야기에서 언급한 바 있다. 학교를 졸업 후 첫발령지가 우리학교였다. 당연히 총각선생님이셨다. 당시에는 “가정방문”이란 제도가 있었다. 담임선생님이 학생의 집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다. 당시에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마을을 잘 알지 못했던 선생님은 반장인 나를 데리고 가정방문을 하곤 하셨다. 실은 그 일로 인해 친구들이 사는 집들을 가볼 수 있었다. 그런 가정방문은 내가… Read More »

[어릴 적에. 59] 술먹으면 개

우리동네에 술만 먹으면 개(?)가 되는 아저씨가 있었다. 전형적인 알콜중독자의 모습이다. 자식은 몇명이 있었고, 아저씨는 덩치가 컸고 아줌마는 약간 통통하였지만 키는 작은 여자였다. 당시에 술꾼들의 특징은 모두 도박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술과 담배, 도박은 늘 함께 묶여 다닌 셈이다. 그 아저씨는 평소에는 순한 양처럼 행동했다. 가난했지만 다른 집 일들도 잘 도와주고 아이들에게도 잘 해주었다. 그런데 술만 마시면 신작로에 들어… Read More »

술마시는 남편때문에 속상해하는 글을 읽고

아침에 카카오스토리(일명 카스)를 읽는데 결혼하여 아이들 둔 엄마인 어떤 자매가 쓴 글을 보게 되었다. 글은 체중감량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를 한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이야기속에 이런 글이 있었다. “(앞부분 생략) 부작용 우울증? 우울할 틈이 없다. 나에겐 남편이 술마시고 들어오는게 가장 우울한 일이다.“라고 쓰고 있었다. 거기에 답글을 달았다. 휴대폰에서 답을 달기란 쉽지 않고, 또 긴 생각들을 간단하게 적으려니 쉽지 않았지만 아무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