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親舊)란 단어의 정의는 위키페디아에서는 “친구란 또는 동무, 벗은 보통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거기에 어원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과거에 어린이들이 많이 쓰던 ‘동무’라는 낱말은 친구의 의미로서 본래 한국 전역에서 쓰이던 말이었다. 그러나 북한에서 ‘혁명을 위하여 함께 싸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어 강한 반공 이데올로기가 있었던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동무라는 단어가 거의 죽은 말이 되다시피 하였고 이에 따라 남한에서는 동무가 “친구”로 대체되었다. 순 한국말로 대체하고 싶을 때는 ‘벗’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대한민국에서 동무는 잘 쓰이지 않음에도 ‘어깨동무’, ‘길동무’, ‘말동무’ 등은 합성어로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이런 재미있는 표현도 있다. 친구(friend)란 뜻을 영문 이니셜로 표현하고 있다.
- F Free [자유로울 수 있고]
- R Remember [언제나 기억에 남으며]
- I Idea [항상 생각할 수 있고]
- E Enjoy [같이 있으면 즐거우며]
- N Need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고] ·
- D Depend [힘들땐 의지 할 수 있는 고귀한 존재]
재미있으면서 의미심장한 풀이이다. 친구는 서로 편해야 하고, 항상 기억하거나 생각하며, 함께 즐거워하고 서로가 힘들때 옆에 있어 기댈 수 있는 사람이다. 친구는 세상을 살아갈 때 바로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친구”라는 단어 앞에 수식어 붙기 시작했다. 진정한 친구, 진짜 친구, 좋은 친구, 오랜 친구, 어릴 적 친구, 가까운 친구, 등 굳이 붙지 않아도 될 수식어들이 붙는 것을 보면 “친구”라는 이름만으로는 부족한 세상인가 보다.
‘친구’라는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세상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