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은 우리의 인생에 빗대어 이야기할 수 있다. 사계절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삶의 활력소이다. 어느 특정 계절안에서 산다면 우리의 삶은 아마도 밋밋한 삶이 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4계절의 특징은 우리 삶을 대변하기도한다.
봄은 인생의 시작이며 성장의 과정이다. 자연이 온통 겨울잠에서 깨어나 갓 푸른 잎사귀들을 만들어내고, 때론 예쁜 꽃들을 피어낸다. 무한한 가능성을 갖기도 하고, 한없는 기대와 소망을 갖게 하는 계절이다. 봄날의 따스함은 인생의 여유와 행복을 가져다 준다.
여름은 말 그대로 뜨거운 계절이다. 숲은 푸르러지고, 태양은 뜨겁다. 때로는 장마를 맞이하기도 한다. 여름은 작열하는 태양아래에서 우리는 땀을 흘리게한다. 그런 뜨거운 태양이 조금은 누그러질 때면 어김없이 태풍이 몰려온다. 가을을 준비하기 위한 신호이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우리 인생이 결실은 이땅에서와 죽어서 천국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이땅에서의 삶의 결실은 여러가지 모양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그러기에 결실의 계절에는 살아온 봄과 여름을 돌아다 보게 한다.
가을인가 싶으면 어느덧 겨울이 온다. 우리 인생의 겨울도 온다. 항상 봄과 같은 푸르금과 여름과 같은 뜨거움, 그리고 풍성한 가을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몸은 늙고 병들고, 마음은 약해진다. 겨울은 춥고 길게 느껴진다. 우리 인생의 겨울도 점점 길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듯 각 계절은 우리의 생애주기와 비슷하다. 따라서 중요하지 않은 계절은 없다. 추운 겨울도 필요하고, 따슷한 봄도 필요하다. 태어나서 자라서 늙어가는 우리의 생애 중 중요하지 않은 시간은 하나도 없다. 병들고 늙어가는 겨울마져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들이다.
정해진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모든 것이 감사의 조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