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예상대로 표준점수가 나왔습니다. 표준점수 만점자의 증가와 표준점수의 하락은 수험생들의 입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수리를 실수로 틀린 경우에는 정말 어려운 입시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탄식의 소리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렵게 출제하여 변별력을 높여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는 수험생들에겐 가혹한 현실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런 결과로 이익을 보는 수험생도 있을 겁니다만, 늘 반복해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시험이 “재수보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평소에 노력한 만큼에 대한 보상으로 나타나야지 지금과 같은 결과는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재수한 학생들에게 상당히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위표는 최근 3년간의 입시결과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올해 수능결과 언수외 3개 영역 모두 만점자는 인문계열이 146명, 자연계열이 25명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언수외 만점자가 인문계열는 11명이었고, 자연계열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만일에 작년 수준으로 본다면 서울의대의 경우는 만점을 맞지 않고서는 합격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수치상으로는 말입니다. 그러나 만점자 중에서 얼마만큼이 수시에 합격했는지에 따라 약간 점수대가 약간 낮아 질 수 있으나, 작년과 같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공계에서 중요한 수리”가”의 경우 표준점수 만점자의 점수가 14점이 떨어졌으나, 1등급 컷(130점)은 2점 밖에 낮아지지 않아 실제로 수리의 1등급의 점수차가 벌어지지 못함으로서 수학에 강한 학생들이 상당히 고민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외국어의 경우도 상당히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언어의 경우 작년에 비하여 3점이 낮아졌으나, 재작년에 비하여 3점이 높아졌다. 그러니 수리가, 나와 외국어의 경우 재작년보다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여 혼란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