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로 그녀는 솔로로 찬양사역을 계속 해왔다. 테잎을 판매하던 시절, 그녀의 음반을 많이 구입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녀의 모든 앨범을 CD로 소장하고 있다. 내 연구실에 꽂혀 있는 수많은 음반 중에 그녀의 음반이 있다.
새벽에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내는 여름 토요일 오전에 이 노래, 저 노래를 늦던 중 그녀의 6집 앨범을 듣게 되었다. 2000년에 출시한 음반이다. 그 뒤로 음반을 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오랫동안 찬양음반을 수집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 7,8년 동안 나는 음반을 거의 구입하지 못했다.
그녀의 찬양을 들으니 10년이 훌쩍 넘었을지도 모를 기억 하나가 떠오른다. 무더운 날씨에 전주바울교회에서 집회를 가졌다. 아마도 바울교회를 새롭게 짓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인 듯하다(그런 기억까지도 가물거린다.). 그녀가 한 곡, 한 곡 불러 갈 때 마다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 영상이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무대에서 그녀의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