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토요일 오전, 바울교회 새가족부의 야유회는 목적지를 변경하여 “전주수목원”을 향했다. 아주 오래 전에 와본 곳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새롭다.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수목원 안을 돌아다녔다.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둘러 본다면 좋을 뻔했다. “사진찍기” 숙제 같은 것 없이 말이다.
가을 햇볕은 사진찍기에 적합하지 못하다. 컨트라스트가 너무 쎄다. 따라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내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수목원을 나와 “향어회”를 전문으로 하는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집사님이 가꾼다는 “다육이” 농장에 들른 후에, 비전대 안에 있는 Color in coffee”에서 커피를 마셨다. 다들 집에 갈 생각은 않고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그리고 집에와서 늦게 사진을 열어보는데 역시나 사진이 맘에 썩 들지 않는다. 우선 표지를 만들어 놓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주일 오후 늦게 사진을 고르고 편집을 했다. 16페이지로 만들었고 가능한 사진을 키웠다. 배경보다는 주로 인물을 중심으로 편집을 했고, 가능한 인물 중심이 되도록 트리밍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만화 분위기로 한 후에 편집을 마쳤다. 오랜 만에 북메이크에 접속했다. 역시나 Mac에서는 결제가 되질 않는다. 하는 수 없이 PC에서 결제를 하고 이렇게 추가로 글을 써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