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부거리 옹기가마

By | 2019년 9월 17일

김제 부거리 옹기가마는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875번지에 있는 조선시대의 옹기가마이다. 이 옹기가마는 조선시대에 박해를 피해 온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6개의 옹기가마가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현재는 오직 한 개의 옹기가마만 남아 있다. 2008년 8월 27일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403호로 지정되었다.

네비게이션을 찍으면 어려움 없이 올 수 있다. 전체적인 지도로 본다면, 백산은 김제읍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부거리는 배산면에서도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사실 그 마을에 가면 주차를 어디다 해야할지 난감하다.

김제읍의 북쪽(서북방향)에 위치하고 있는 백산면. (출처 : 네이버지도)
부거리의 항공사진 (출처 : 네이버지도)
편도 1차선 도로에서 마을입구에 표지판이 보인다.
자동차 도로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의 길은 차 두대가 지나가지 힘들 정도로 좁다.

200년 정도의 역사를 갖는 옹기가마는 철재기둥으로 되어 있는 지붕에 의해 덮혀 있다. 몇년 전만해도 나무기둥으로 되어 있었던 것을 검색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아마도 이는 최근에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붕은 옹기가마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긴 옹기가마가 있는데 현재 수리 중이다.
긴 옹기가마 왼쪽에 있는 작은 옹기가마들이 줄지어 배열되어 있다.

옹기가마의 바로 앞(길건너)에는 오래된 토담집(등록문화재 403호)이 보인다. 양철지붕으로 바뀌긴 했지만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고 한다. 그곳에서 옹기장 안시성 선생이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그리고 토담집 옆에는 전시장 및 카페로 사용하는 작은 건물이 있다.

옹기가마 길건너에 100년이 넘은 토담집이 있는데 그곳이 작업실이다.
작업실 내부사진 1
작업실 내부사진 2

이 유적지는 크고 화려한 유적지가 아닌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없는 곳이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의 삶을 살펴보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특히 박해를 피해 산속으로 들어가 살았던 신자들의 삶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매년 5월에는 옹기음악축제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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