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의 순교지, 정읍두암교회

By | 2020년 2월 10일
정면에서 바라본 교회, 북향이긴 하지만 얖쪽 잔디밭이 트여있어 느낌이 좋다.

지난 토요일 당회에서 “두암교회 선교기념과 건축지원건”이 가결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집에서 50여분이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두암교회는 정읍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고창에 근접해 있다. 주소는 ‘전북 정읍시 소성면 보애길 319-5번지’이다.

교회는 약간 언덕진 곳에 지어져 있고, 순교자들의 무덤과 기념탑, 기념조형물, 종탑 등은 교회의 왼쪽(정면 사진에서 보면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다. 언덕진 곳에 지어진 예배당에 들어가려면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예배당의 오른편으로 경사로가 있다. 그러나 2층 예배당을 가려면 다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마침 예배당 리모델링 작업 중인 담임목사를 만날 수 있어서 물어보니, 절기예배가 아닌 예배는 1층 소예배실에서 드린다고 한다.

“선교기념관 보다는 엘리베이터가 더 급한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괜한 말을 한 것 같기도 하지만, 나의 진심어린 뜻이다. 지금의 농촌의 인구구성을 본다면 선교기념 보다는 엘리베이터가 급하다. 더구나 예배당 리모델링까지 하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아닐까?

집으로 오는 도중에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들의 순교가 값비싼 것이기에 그들의 순교를 기념하는 기념관이 있으면 좋겠지만, 이미 기념탑과 기념비, 조형물, 등이 있는 상황이고, 더 급한 엘리베이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때문이었다. 다들 나름대로 고민하고 결정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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